신촌의 메카 연세로 가보니

▲2016 신촌대학문화축제 현장(사진출처=서대문구)

서애로를 ‘중구의 중심 관광 명소’로 이끌 방도는 무엇일까. 최근 지역 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문화거리를 조성에 성공한 서대문구의 연세로를 통해 서애로의 발전 방향을 진단할 수 있다.

 

공간 활용 문제가 가장 시급

연세로의 경우 ‘현대백화점 유플렉스관’ 앞 광장 등 교차로마다 각종 문화행사를 진행할 공간이 여유롭다. 연세로는 ‘홍익문고’, ‘유플렉스관’ 등 문화 상권과 연세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이라는 이점도 함께하고 있다.
따라서 연세로는 비교적 넓은 공간으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였을 때 동시 2만 5000명 이상의 인원을 수용할 부지가 확보되며, 사람들을 이끌 문화 상권이 자리 잡고 있다.

 

지자체 차원의 노력도 중요

서대문구의 경우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홍보 매체를 통해 연세로에 시행되는 각종 문화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충무로 일대의 문화거리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중구 역시 자체적인 홍보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서대문구 유튜브 홍보 채널(서대문구 유튜브)은 각 행사의 진행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나 행사 상황을 매 축제 전에 공개하고 있다.
구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문화사업의 경우 단순히 사업 참여자의 참여만으로 전개되는 사업이 아니다. 공익사업은 반드시 주민과의 합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지자체의 자체적 홍보가 더해져야 성공할 수 있다.
서대문구는 대학생을 주도로 70·80년대 활기를 띄웠던 연세로를 다시 젊음의 거리로 만든 것에서 나아가 세계적 차원의 문화거리로 발전시키고 있다. 실제 연세로에서는 매년 시행되고 있는 ‘물총축제’와 ‘신촌 옥토버페스트’의 경우 작년에 페이스북 홍보를 보고 찾은 외국인들도 많았다.

 

주민은 물론 대학과 함께해야

서대문구는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작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로부터 1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있다. 특히 서대문구의 신촌동 도시재생사업은 대학과의 연계를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작년, 연세대의 경우 사회과학대학과 공과대학에서 신촌동 지역발전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강좌를 전공과목으로 개설해 주민과 함께 하는 현장실습 등을 시행한 적이 있다. 더불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아카데미’는 물론, 세미나와 간담회를 개최해 대학과 지역 사회 교류의 장을 형성하는 등 신촌동 주민들과 대학생의 의견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
실제로 서대문구는 신촌 일대 대학생과 지역활동가는 물론 지역 상인과 주민이 참여해 정책 형성과 사업 평가 및 계획을 논하는 신촌 도시재생 아카데미 3기’를 지난 2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실시한다. 이로써 서대문구는 신촌 도시재생활동가 양성’ 및 주민 중심 도시재생’ 사업에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중구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현실적 사업 계획에 상인Ñ대학Ñ지역구의 능력을 십분 발휘한 정책 수렴과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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