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가수 영상·중앙무대 구성 노력 엿보였지만 … 색다른 아이템은 여전히 부족, 아쉬움 남아

학생들이 만해광장 중앙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봄 대동제 ‘2016 봄끼리’가 지난 27일 서울 이랜드 FC 축구단 방문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제48대 총학생회 주최로 열린 이번 봄 대동제는 다른 해와 다르게 ‘2016 봄끼리’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축제였다. 조성우(신문방송10) 부총학생회장은 “연세대학교 아카라카, 고려대학교 입실렌티처럼 동국대학교 대동제에도 정체성을 불어넣어 주고 싶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25일 저녁 6시부터는 제48대 총학생회가 준비한 만해광장 중앙무대에서 학생들의 장기자랑 무대가 시작됐다. 다양한 장기자랑을 선보인 8개 팀 중에서 댄스를 선보인 ‘

Am and Are’팀과 ‘MCD’팀이 각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3등은 힙합 공연을 펼친 ‘오픈마이크’팀이 차지했다. 이후 백상응원단의 공연이 이어졌고, 매드 클라운과 장기하와 얼굴들의 축하공연이 마지막을 장식했다.

공연 중인 초대가수 나인뮤지스(경리).

26일 저녁 6시부터는 총동아리연합회 주관의 총동연제가 막을 열었다. 마술동아리 LOTUS의 공연을 시작으로 아리랑, Fearless down, ODC, 힙합동아리 Illusion 등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이후 초대가수 나인뮤지스와 러블리즈의 공연으로 한층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안드레(정치외교09) 총학생회장은 이번 축제에 대해 “중앙무대 구성에 힘을 많이 썼다”며 “특히 초대가수 무대를 위해 미리 영상을 찍어놓고 편집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캠퍼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술래잡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학교 곳곳에 포토부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권희주(신문방송14) 양은 “초대가수들의 사전 영상과 화려한 무대효과 덕분에 공연을 좀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축제를 즐길만한 색다른 아이템이 부족했던 것 같다”, “새로운 이름으로 정체성을 만들고자 했다지만 축제의 전체적인 컨셉을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다”는 등 아쉬움을 토로했다.
작년보다 늦은 축제 시기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한 학생은 “작년 봄 대동제는 중간고사가 끝난 후 바로 열렸기 때문에 부담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었는데, 이번 대동제는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열려서 공연 관람이나 행사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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