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중강당서 개교 110주년 기념식 열려 … 일부 학생 행사장 출입 저지ㆍ묵언시위도 열려

개교 110주년 기념식을 참관중인 참석자들의 모습.

지난 6일 오전 11시, 우리대학 본관 중강당에서 개교 1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한태식(보광) 총장은 축사를 통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선배들 덕분에 동국대가 역사의 길목에 우뚝 서 있을 수 있었다”며 “세계적인 대학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인문학, 사회학, 예술학, 공학의 융복합적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귀빈들 자리해

이번 110주년 개교기념식에는 한태식(보광) 총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타스님, 이사 자광스님, 법산스님, 김선근, 교직원, 학생, 5개국 30여 명의 자매결연 해외대학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창식 중구청장, 성불사 주지 학명스님, 전영화 총동창회장, 삼성꿈장학재단 송석구 이사장, 불교 언론사 사장 및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마지막 축가는 조정은(연극영화07졸), 김수용(연극영화14졸) 동문이 맡아 110주년 기념식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기념식은 정각원장 해주스님의 발원문 봉독을 시작으로, 학교 연혁 보고, 내빈 소개, 기념사, 치사, 축사, 근속상을 비롯한 6개의 부분에서의 시상 순서로 진행됐다.
발원문 봉독을 맡은 해주스님은 “민족 사학을 넘어 세계 명문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모든 학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굽어살피사 찬란한 오늘과 희망찬 내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들, 피켓들고 묵언시위

한편, 조윤기(정치외교10) 군을 비롯한 15명의 학생은 기념식을 참관하기 위해 입장하던 중 교직원들과 경비원들에 의해 입장이 거부된 것에 대해 “우리도 학생인데 왜 참관이 불가능하냐”며 학교 측과 충돌하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한 총장의 축사 중 ‘대학자치 보장하라’는 피켓을 들고 묵언시위를 하기도 했다.

 

새롭게 피어난 110주년 연꽃

개교 110주년 기념 엠블럼.

개교 110주년 엠블럼도 새로 제작됐다. 예산 절약을 위해 오원배 대외부총장 산하 우리대학 홍보처에서 직접 제작을 맡았다.
작년 8월 학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동국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연꽃과 코끼리가 꼽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대학 교화(校花)이기도 한 연꽃 이미지와 일반인들에게도 친근한 남산을 형상화했다.
세 개의 붉은 점은 불ㆍ법ㆍ승 삼보(三寶)를 나타내며, 학생ㆍ교수ㆍ직원ㆍ동문 등 동국 구성원을 의미하기도 한다.
남산 아래 핀 진리의 상징 연꽃처럼 시대정신을 선도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우리대학 개교 110년을 상징한다.
개교 110주년 엠블럼은 우리대학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으며, 각종 대내외 행사 및 홍보·광고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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