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안건 모두 통과, 향후 대응은 미지수

2016학년 1학기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회의)가 지난 7일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전학회의는 사전 진행, 보고 안건, 논의 안건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방학동안 총학생회는 투쟁 계승식, 이사회 대응, 종단 규탄 기자회견 및 방중 조계사 앞 피켓팅, 입학식 대응으로 ‘총장 사태 대응’을 진행했다.
총학생회의 세 가지 요구 의결 중에서 ‘대화와 소통 없는 학생 고소, 학교 당국은 사과하고 취하하라’와 ‘종단의 불법적 개입 반대한다. 총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민주적으로 개편하라!’는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됐다.
그러나 세 번째 의결안인 ‘종단 개입, 논문표절, 학생 탄압, 학생 고소 보광스님은 모든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끝내 의결이 되지 못했다.
학생들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맞지만 사퇴요구는 너무 강한 것 아니냐”, “사퇴라는 단어가 학교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등의 이유로 찬성을 하지 않았다.
박문수(철학11) 총대의원회 의장은 이에 대한 수정 발의안으로 ‘종단은 종단개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계종은 동국대학교 운영의 자치성을 보장하라’는 의결안을 제시,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의결됐다.
한편, 향후 대응 의결 사항에 대해서는 ‘내일 학교 측이 제시한 학교 대표자만 참석하는 면담자리에 응하자’와 ‘내일은 원안대로 가되 추후에 대화의 물꼬를 찾아보자’가 총 인원 95명 중 48명으로, 성원이 미달 상태로 채택되지 못한 채 회의가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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