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일상은 반복적인 어우러짐 속에 상호작용을 하며 본연의 자아를 만들어가는 듯합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있어, 비교우위의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24시간의 일상을 어떤 이는 치열함으로, 어떤 이는 여유로움으로, 어떤 이는 조화로움으로 그들을 미궁 또는 광장이라는 ‘Life Path’에 도달하게 합니다.
결국 멋진 인생의 그림을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본인의 소신과 개성이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는 범위의 자아가 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예컨대, ‘흙수저’, ‘동수저’, ‘은수저’, ‘금수저’ 등 최근에 유행어처럼 번진 자아 해석의 계층론적 사고관은 필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네들의 무의식중 만연해 있는 우열구분의식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사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30일 기준, 세계부호 상위 400명을 부의 원천에 따라 구분했을 때 259명(65%)은 ‘자수성가형’, 141명(35%)는 ‘상속형’이라고 합니다. 또한 1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자수성가형’이며, 한국 400위 안에 든 억만장자 5명은 삼성전자 이건희, 삼성전자 이재용,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현대차그룹 정몽구, SK그룹 최태원으로 모두 ‘상속형’입니다.
우리는 과연 자수성가할 수 없는 것일까요? 노력으로는 할 수 없을까요? 대기업 입사, 중소기업 입사, 가업 승계, 창업 등 다양한 경제활동의 방법이 있지만 우리는 사회적인 계층론적 잣대에 빗대어 스스로를 우등과 열등의 이분법적 사고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안주하고, 고인물화 되려고 합니다.
뭐든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방향이 없어서 생각만하고, 시도해보지도 않은 채, 타인의 성공과 장밋빛 인생을 부러움, 시기, 질투, 포기, 현실만족(안주)이라는 안경착용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런 것이 좋다더라, 저런 것이 좋다더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억 만 가지 인생의 성공방정식이 있지만 우리는 계속 정답을 찾아 추종하곤 합니다. 왜일까요? 통계적인 성공방식은 있겠지만, 개개인의 역량과 환경은 다르기에 유기체적인 ‘성공방정식’을 찾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가 생각하는 자아실현의 궁극으로 가는 게 아닐까 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걸어온 길’에 비유한다면, 걸어갈 길에 대한 방향성은 ‘JOB’이라는 동력원으로 ‘JOB’의 전문성, 안정성, 영속성을 도모하여 ‘self-satisfaction’, ‘self-realization’이라는 사회적 측면에서의 궁극적인 행복으로 귀결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필자 또한 ‘금융업’이라는 경제활동 수단의 일환인 ‘JOB’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JOB’은 행복을 위한 수단이라는 점, 그렇기에 ‘Corporation’보다는 ‘JOB’을 선택하시기를 바라며, 상속형 부자, 상속형 성공인이 될 수 없다면, ‘JOB’을 통한 자수성가형 인물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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