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대학문화, 교통 등 캠퍼스 인프라 구축 관건
현재 바이오메디캠퍼스는 셔틀버스, 편의시설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대학처럼 특성화캠퍼스를 설립한 대학들 역시 같은 문제점을 겪었다.
그렇다면 먼저 캠퍼스를 정착시킨 타 대학들은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해왔을까. 연세대, 성균관대, 명지대의 사례를 통해 우리대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자.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인천광역시 송도)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경기도 수원시)
인문사회분야와 이공계의 완전한 분리를 이끌어낸 성균관대학교. 1979년 처음 이전을 추진했을 때 학내에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성균관대학교는 이공계 분야를 중심으로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등을 자연캠퍼스에 위치시켰다. 또한 1996년 의과대학을 신설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갔다. 그 후 삼성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캠퍼스의 시설을 한 층 개선했다.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는 교통편에서 장점이 두드러진다. 캠퍼스는 1호선 성균관대역과 인접하여 접근성이 좋다. 또한 학생들은 교내식당에서 다양한 메뉴를 2500원 안팎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숙사인 봉룡학사 내에서는 다양한 운동시설 뿐만 아니라 요가, 커피, 요리와 같은 문화강좌가 운영되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명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경기도 용인시)
명지대학교는 협소한 부지 실정으로 1978년 용인에 캠퍼스를 준공했고, 1989년에 이원화 캠퍼스를 정착시켰다. 당시 많은 학생들의 반발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명지대 측에서는 그 전 입학생들에 한해 서울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했다. 그 후로 명지대학교는 2010년 마스터플랜을 추진했다. 이는 향후 10년간의 자연캠퍼스의 발전 계획으로 학생 복지와 쾌적한 대학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목적이다. 명지대의 장점은 편리한 통학 환경이다. 학기 중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한 스쿨버스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거점 도시에 운행된다. 또한 공휴일과 방학기간에도 시내셔틀을 무료로 운행하여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성재 수습기자
tjdwo136@dgu.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