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법스님, ‘종단현안 관련 긴급 회의결과’ 이사장실에 전달

▲ 도법스님이 4일째 단식 중인 한만수(국어국문 문예창작학부) 교수를 찾아 학내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비가 쏟아지던 오늘 오후3시 팔정도에는 김준(영상대학원 멀티미디어학과), 한만수(국어국문 문예창작학부)교수가 4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김건중(정치외교4) 부총학생회장이 단식을 시작한지 벌써 한 달째이다.

최근 학내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두고 도법스님(조계종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공동추진위워장)은 오늘 오후 12시 긴급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동국대 이사회에 사태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대중공사 상임추진위원회 회의 결과 내용을 우리대학 이사장실에 전달했다. 대중공사 상임추진위원회는 ‘종단현안 관련 긴급 회의결과’의 발표문을 통해 오는 14일에 열릴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을 유보할 것과 종단 집행부의 빠른 용주사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도법스님은 기자 간담회 이후 단식을 하고 있는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을 찾아 격려의 말씀을 전한 뒤, 김준, 한만수 교수를 만났다. 그 자리서 도법스님은 “내일 열릴 동국대 이사회가 이사장 선출을 강행한다면, 학내 갈등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며 “화쟁을 통해 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위에 사람들이 화쟁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 일면 이사장 스님 문제만큼은 불씨가 가라앉아야 된다”며 “더 이상 소모적으로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유보를 요청했다”고 말을 이었다.

끝으로 일면 이사장 스님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두고 도법스님은 “내일 이사회 결과를 보고 대중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중공사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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