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비리문제 해결을 위한 4개 대학 공동기자회견 열려

▲우리대학과 경북대ㆍ상지대ㆍ청주대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대학과 경북대ㆍ상지대ㆍ청주대 총학생회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에 맞춰 오늘(3일) 오후 3시 본관 앞에서 대학 내 비리문제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학생들은 정부와 교육부에 ‘교육부의 총장 불인정 문제, 종단·재단 비리 횡포, 대학구조개혁’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모인 이들은 ‘대학 교육 문제 해결 4개 대학 총학생회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내 비리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한 총장 후보자를 반려한 교육부, 종단 정치에 대학을 이용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상지대 구성원들을 비리와 횡포로 짓밟으며 설립자라 우기는 김문기 전 총장, 각종 비리와 횡포로 청주대 구성원들을 짓밟고 지역사회에서도 퇴진을 요구하는 김윤배 전 총장은 모두 대학을 황폐하게 만들었고 교육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친 주범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대학 본관 앞에서 ‘기가 차는 대학 학생들의 문화제’를 열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달 15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김건중(정치외교4) 부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힘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학생들을 대표해서 직접 힘이 되기로 했다”며 “학생총회의 요구안이 실현 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단식농성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허우진(정치외교 3)은 “다른 학교 학생들이 오는 것을 보면서 각 학교의 비리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지홍구 경북대 총학생회장은 “4개 대학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 여름부터였는데, 더 일찍 만났더라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며 아쉬운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학교 비리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총장과 이사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소송이 진행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