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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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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의 스포츠동국] SK와 동부, 이대헌과 서민수 택한 이유

지2라운드 중반을 지나면서 프로농구 코트가 뜨거워져 가는 시점에서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우리대학의 성적표가 좋다. 간판 포워드와 센터로 활약했던 이대헌과 서민수가 각각 서울 SK 나이츠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지명을 받았다. 우리대학 농구부 중에서는 2명이 참가해 2명 모두 프로행에 성공했다.
역시 높이가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대헌과 서민수 두 선수 모두 우리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 플레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고 실제 대학리그에서도 효과를 보여준 바 있다. 결론을 하나의 명제로 표현하면 ‘프로팀들이 동국대의 높이를 선택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대헌과 서민수는 모두 1라운드에 호명됐다. 이유와 배경은 최근 두 팀의 상황과 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다. SK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한편으로 강한 포워드진을 꾸려 매 시즌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에는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던 외인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쓰러져 리바운드 등에서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드래프트에 나선 문경은 감독의 눈에 금방 이대헌이 띄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신인들 중에 이대헌은 정통 센터라는 희소성을 가지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다. 팀의 위기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이대헌을 선택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는 '동부산성'이라고 표현될 만큼 높이에서 강점을 보이는 팀이다. 국가대표 포워드 김주성을 비롯해 고공농구에 능한 선수들이 많고 동부 특유의 색깔로 주목을 받아왔다. 서민수를 선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선수들의 특성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하는 김영만 감독은 올 시즌 조금 더 높은 농구를 원했고 슛 감각도 더불어 좋은 서민수를 동부의 차기 포워드로 키울 생각으로 그를 불렀다. 신인 선수들은 복덩이가 되거나 빛나지 못하고 묻히는 옥석이 되기 마련이다. 자신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프로에서의 생존이 결정된다. 이대헌과 서민수는 어떤 활약을 프로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그들의 데뷔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아시아경제 기자/ 법학과 14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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