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서 “동국대 입학 5천만 원” … 강력 대응 필요

▲ 설훈 의원

우리대학이 국정감사에서 체육입시 비리대학으로 거론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은 지난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우리대학을 비롯 연세대, 한양대 등의 입시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설 의원은 “연세대 1억 원, 한양대 7천만 원, 동국대 5천만 원등 가격이 책정돼 있다”며 “체육계 비리는 이미 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부모가 제보한 사항이니 이 소문에 대해서 문체부에서 특별감사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본지는 사실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설훈 의원 측에 입시비리 의혹 관련 조사 자료를 요청했으나 “체육계 비리에 대한 조사 자료는 존재하지 않고, 학부모 제보자가 있을 뿐이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며 한발 물러섰다. 이어 의혹에 대해 “감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명확한 근거없이, 국정감사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대학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수도 있는 사안에 대해 대학 실명을 거론한 것은 의원 개인의 인기영합주의에 의한 관심끌기용 의혹제기 아니었냐는 일부 비판도 있다.
설훈 의원은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금품수수의혹을 제기해 2005년 허위사실유포로 형을 선고받은 후, 2007년 사면복권을 받기도 했다.
한편 우리대학 홍보처 관계자는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학스포츠실에 확인한 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대학 이미지 실추와 관련해 홍보처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나면 적극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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