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중앙종회 무기명비밀투표 결과 찬성 31표, 반대 40표로 부결

▲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등이 ‘일면스님, 보광스님 동국대 이사 추천 반대 시위’를 열었다.

일면 이사장 스님이 오는 12월 1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차기 이사 후보로 추천받지 못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난 8일 제203회 임시회를 열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을 다뤘다.
무기명비밀투표로 진행된 결과 현 일면 이사장 스님이 찬성 31표, 반대 40표로 부결된 반면 한태식(보광) 총장은 찬성 54표, 반대 16표, 무효 1표로 통과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이사 정원이 13명으로, 9명의 스님이사와 4명의 재가불자인 개방형 이사로 구성되어야 한다.
차기 이사 후보자들은 종립학교관리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조계종 중앙종회의 동의를 거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에서 선임이 결정된다.
일면 이사장 스님의 임기가 오는 12월 19일 종료됨에 따라 향후 이사장 자리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종립학교관리위가 일면 이사장 스님을 재추천하거나 스님 이사가 아닌 개방형 이사로 추천된다면 임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일면 이사장 스님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일면스님과 보광스님의 차기 이사 추천 반대시위가 조계사 앞 건너편 통합정보센터 앞에서 열렸다. 이들은 종회 203회 임시회 개원일에 맞춰 일면스님과 보광스님의 이사 추천 철회를 요청하기 위해 모였다.
기자회견서 최장훈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탱화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일면스님과 논문 표절로 파문을 일으켰던 보광스님을 동국대의 이사로 선임한다는 것은 조계종과 불교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교수협의회 회장 한만수 교수는 “이사장과 총장이 윤리적으로 타락했는데 어떻게 동국대학교의 정신이 살아있을 수 있겠냐”며 비판했다.
한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회는 오늘(21일)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제295회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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