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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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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악로에서] 수강대란의 이면

   
 
개강을 앞둔 대학가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수강신청이다.
한 학기 학교생활의 성패가 걸린 만큼 학생들은 원하는 강의를 차지하기 위해 ‘클릭 전쟁’에 사활을 건다. 수강대첩, 수강대란이라 불리는 전쟁 통 속에서 대학들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강신청 시스템을 개선, 변경하고 있다. 그러나 수강신청 문제는 단순 시스템 문제에서 그치지 않았다. 일명 ‘수강신청 꼼수’로 불리는 다중 로그인 문제가 등장한 것이다. 수강신청 서버는 지난 학기와 비교해 안정적인 편이었지만 학교 서버 폭주의 원인이 다중 로그인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만과 문의가 이어졌다.
정보처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강신청 시스템에 대한 문의는 수차례 받아왔지만 다중 로그인과 같은 문제는 처음 알게 된 일이다”라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크롬 다중 브라우저를 통해 수강신청에 성공한 자랑 섞인 글이 후기로 나돌면서 ‘디연’, ‘동국대학교 대나무숲’ 등 커뮤니티에서는 학생들끼리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사용자가 여러 개의 크롬 창을 열어두고 로그인 해 수강신청 하는 행동을 두고 학생들은 ‘이미 아는 학생들은 사용해 온 나름의 방법이다’, ‘부끄럽고 잘못된 행동이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다중 로그인은 크롬 브라우저를 비롯해 익스플로러에서도 악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처 관계자 말에 따르면, 다중 브라우저 사용자가 수천 명 이상일 경우 서버 과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매 학기 수강신청을 할 때 “서버가 너무 약하다”는 불평이 들어온다. 그러면서도 꼼수를 사용하는 비양심적 행위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는 ‘엎친 데 덮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다중 로그인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의 보완도 필요하지만 학생들 개인의 양심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정다예 기자  daye95@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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