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2~3번을 제외하곤 혼밥을 자주 즐기는 전진호(화학1) 군은 “식사와 과제를 동시에 하는 혼밥 습관이 이젠 일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과 가치관에 얽매지 않고 식사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혼밥족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 군은 짧은 공강 시간에 가깝게 다녀올 수 있는 상록원, 그루터기, 기숙사 식당 등의 교내 학생식당을 혼밥 장소로 추천했다.
이새봄(국제통상3) 양은 밥을 같이 먹기 위해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 혼자 밥을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양이 일주일에 혼밥하는 횟수는 4번 이상이다. 그녀는 “혼밥 중 주위의 시선들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굉장히 털털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이 양은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보다 내 자신이 더 중요하다”며, 바쁜 스케줄 속 시간 절약이 가능한 혼밥을 강력히 추천했다. 이 양이 즐겨먹는 혼밥 메뉴는 학생식당의 밥 위주의 식사이다.
일주일에 7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혼밥을 즐기는 김수재(수학교육3) 군. 김 군은 “바쁜 스케줄로 인해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할 시간이 없어서 혼밥을 시작했다”고 한다. 김 군은 혼자 밥을 먹는 것에 대해 “바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일상이 뿌듯하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그는 “바쁜 대학생들이 혼밥 하는 상황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일주일에 5번 정도 혼밥하는 전정현(전자전기4) 군. 공강 시간이 짧아 친구들과 함께 식사하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혼밥을 시작했다고 한다.
여전히 혼밥이 낯선 전 군은 “혼밥 도중 핸드폰으로 카톡을 하거나 영화를 보면 혼밥하면서 느끼는 민망함을 덜 수 있다”고 혼밥 초보자들에게 조언했다. 또한 전 군은 “이제는 당당하고 떳떳한 혼밥을 하자”며 자신과 비슷한 상황의 혼밥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다양한 이유로 혼밥을 시작하고 있었다. 그들을 통해, 혼밥이 더 이상 외로움 때문이 아니라 바쁜 스케줄 때문에 생기는 상황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그들의 삶을 펼쳐나가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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