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2개월 만에 인원 충원·차별 시정·임금 협약 합의

민주노총 시설관리분회 청소용역노동자들의 협상안이 수용됐다. 본관 앞에서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시위가 시작된 지 2개월여 만이다.
작년 12월 말 학교 측이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정원을 107명에서 86명으로 감축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대각전과 정각원의 청소 인원이 줄면서 청소용역노동자들이 어려움을 표한 것이다.
시위가 시작되고 학교 측은 노조 측에게 근무지 재배치와 추가수당 지급 등을 합의안으로 제시했지만, 입장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학교 측은 용역회사와 노조의 임금단체협약을 중재했으나 양측은 협의에 실패했고 사안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맡겨졌다.
3차례에 걸친 조정위원회를 통해 권고안이 체결되었고 고용회사와 학교 측은 각각 최대한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그간 청소용역노동자들의 계약 인원은 86명이었으나, 대각전과 외곽청소노동자 각각 1명, 총 2명의 공석이 발생해 있는 상태였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이 인원을 충원하고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2년 전 동국노조에서 전담하기로 양 노조(민주노총 시설관리분회와  동국노조)가 합의했던 계약 근무시간 외 특별 청소는 양 노조가 공평하게 맡는 것으로 합의했다.
회사와 노조 간의 임금 협약도 마쳤다. 협약 결과 작년보다 청소용역노동자들의 월급이 105,000원 더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일부 노동자들이 파업 중이던 민주노총 시설관리분회는 6월 1일 정상적으로 업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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