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장 첫 총장경영리포트, ‘한 마음, 한 걸음으로’

신임 총장인 보광스님이 지난 4일 첫 출근날, 총장 선출과 관련된 보도자료와 함께 총장 경영리포트를 발표했다. 그는 “지난 몇개월동안 학내 구성원들과 25만 동문들에게 많은심려를 끼쳐 죄송스럽다”고 하며 “일심동행(一心同行)의 정신으로 동국대학교를 대학다운 대학으로 만들겠다”며 글을 시작했다.

또한 그는 18대 총장선거가 “어느 때보다 격렬하고 가혹했던 총장선거였다”고 하며 “이것은 각자의 애교심이 충돌하며 일어난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구성원들 사이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출가 수행자이자 교수라는 직책 때문에 종단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오히려 종단과의 대화가 활발해질 것”이며, “종단의 원로스님들에게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논문표절의혹에 대해, “부주의하여 논란을 일으킨 것은 사실이지만,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이하 연윤위)에서 정당한 소명절차를 무시하고 편파적으로 판정하여 의혹을 기정사실인양 확정지어 급기야 여론을 호도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연윤위의 재심의 과정이 끝나는 대로 따로 자세히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구윤리규정 문제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전문가의 치밀한 연구와 신중한 논의를 거쳐 국제적 기준을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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