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협의회, 학부ㆍ대학원 총학생회, 총동창회 주도 … 종단개입 근본적 탈피방안 마련 주장

▲ 왼쪽부터 최광백 학부 총학생회장, 한만수 교수협의회 회장, 원용선 총동창회장
교수협의회, 학부·대학원 총학생회, 총동창회가 총장 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3월 11일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범대위의 공동위원장은 한만수 교수협의회 회장, 최광백 학부 총학생회장, 최장훈 대학원 총학생회장으로 구성됐다.
발족식에서 최광백 총학생회장은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선언’을 낭독하며 “대학의 주요한 의사결정이 법적 판결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학원의 자주성이 흔들렸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그 근본 원인을 “조계종단이 대학 운영에 초법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이사회구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만수 교수협의회 회장은 “우리는 표절총장 선출과 종단 외압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한태식(보광스님) 교수가 총장이 되는 것에 결사반대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발족식은 ‘총장 선출 원점화’ 등 범대위의 요구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총학생회는 발족식이 끝난 후 본관 앞에서 ‘종단개입’, ‘논문표절’ 등이 적힌 박스를 ‘우리대학을 망치는 암덩어리’라고 소개하며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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