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일면스님 이사장 출근 막아야” vs 인수위, “이사장 선출 적법”

 

▲ 총학생회가 점거하고 있는 이사장실을 들어가려는 '이사장 인수위원회'모습.

오늘(11일) 오후 5시 반 경 제47대 총학생회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가 이사장실을 점거했다.
 
학생회 측은 “신임 이사장 선출과정이 적법하지 않아 12일 출근하려는 일면스님을 저지하기 위해 이사장실을 점거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면스님이 이사장이 되면 보광스님이 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일면스님의 이사장 선출을 반발하고 있다.
 
반면 일면스님을 이사장으로 추대하려는 ‘이사장 인수위원회’측은 “이사장 선출은 적법하며 학생들이 이사장실을 점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막아섰다.
 
여섯 시 십 분쯤 ‘이사장 인수위원회’는 이사장실 문을 여는데 성공했으며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인수위원회는 “학생 대표가 편파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학생회의 점거를 비판했다. 이어 폭언, 고성, 욕설이 난무한 가운데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한 시간이 넘게 지속된 격렬한 몸싸움과 언쟁은 오후 7시 20분 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인수위원회 측과 학생들은 이사장실에 남아 점거 중에 있다.
 
한편 이사장 임기가 시작되는 12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일면스님과 전 이사장 정련스님이 직무대행으로 지정한 영담스님 양측 모두 이사장 실로 출근할 것이라고 밝혀 마찰은 내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 이사장실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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