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부터 문인협회장까지…동국문학 새로운 전성기 열리나

 
동국문학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가? 올해 신춘문예에서도 우리대학이 8명의 등단자를 배출했다. 또한 문정희 시인협회장, 이상문 한국펜클럽 이사장에 이어 문효치 시인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에 선출됐다. 이러한 동국 문인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동국문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개교 이래 문단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던 우리대학 동문들의 활약상이 다시금 여론의 주목의 받고 있다. “제2의 동국문학 전성시대가 열린다”는 시샘어린 말도 나오고 있다. 활발한 신춘문예 등단 소식과 함께 동문 문인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는 2015년, 동국문학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살펴봤다.

신춘문예 8명 당선 기염을 토하다

매년 초, 많은 문학도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하는 신춘문예는 한국 문단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만큼 그 문턱 또한 높다. 때문에 신춘문예에서 단일대학이 매년 다수의 당선자를 배출해 내는 것은 쉽게 볼 수 없는 경사로 여겨진다.
이런 신춘문예에서 우리대학은 매년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동국문학의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발표된 2015 신춘문예에서 우리대학이 8명에 달하는 당선자를 배출해내면서 다시 한 번 그 위상을 보여줬다.
우리대학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박형준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열의와 재능이 있는 학생들과 창작을 포함한 문학 전반에 대한 시선을 길러주는 선생님들의 노력이 쌓여 나타난 결과” 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한 교수법 개선과 제도혁신이 끊임없이 고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국문학, 한국문단에 우뚝 서다

동국문학의 맥은 신춘문예에만 한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우리대학 출신의 문정희(국문 00졸) 시인이 제40대 한국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시인협회는 1957년 서정주, 조지훈, 박목월 시인 등이 시인 상호간의 탁마와 동지적 애정을 토대로 공동의 권익을 옹호함을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로 기관지 ‘현대시(現代詩)’, ‘시와 시론’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한국펜클럽 이사장 소설가 이상문(소속) 동문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펜클럽은 ‘국제펜클럽(International PEN)’의 한국지부로 1954년 변영로, 주요섭 등의 문인들에 의해 창립돼 한국문학의 국제교류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문효치(국문 66졸) 시인이 한국문인협회 제26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새롭게 한국문인협회 제26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문효치 시인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단체로서 한국문협의 위상을 제고 확립하겠다”며 “정부, 기업체 등과 연계해 한국문협진흥재단을 설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문인협회는 1961년 창립된 자유문학자협회, 시인협회, 소설가협회, 전후문학가협회가 참여하는 통합 단체로 1949년 결성되었던 한국문학가협회를 모태로 삼고 있다. 월간지인 ‘월간문학’, 계간지인 ‘계절문학’을 발행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여러 단체 중 세 곳에 우리대학 출신 문인이 장(匠)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다. 우리대학 국어국문문예창작과 김춘식 교수는 이에 대해 “동국문학의 전통이 오래된 만큼 그동안 배출된 많은 문인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하고 있었다”며 그동안 누적되어 온 동국문학의 저력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음을 이야기 했다.

꾸준히 이어져온 동문 문인들의 열정, 그리고 후배들의 창작열기는 지금도 꺼지지않고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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