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정선아 양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 정선아(연극4)
“뮤지컬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제게 축복이죠.”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 정선아(연극4) 양의 얼굴에는 아직까지도 설레임이 묻어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지킬 앤 하이드, 맘마미아 등 다수의 작품에서 대중을 매혹시킨 그녀만의 매력을 들여다보았다.

“제가 일찍부터 공부 쪽은 아니라고 판단하셨나 봐요”라며 부모님의 뮤지컬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재치 있게 말하는 그녀. 정 양이 뮤지컬을 시작할 당시에는 뮤지컬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해 혼자 공연을 보러 다니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어린나이에 데뷔해 ‘운이 좋았다’, 하루 아침에 ‘뮤지컬계의 신데렐라’가 됐다는 섭섭한 소리도 긍정적으로 넘겼다며 씽긋 웃어 보인다.

데뷔한 지 어언 7년 이지만, 그녀에게도 아직 무대는 어렵다고. “공연 중에 웃음을 참기가 제일 힘들어요. 슬픈 씬이였는데 감정을 조절치 못하는 바람에 선배들에게도 혼나고 배우로서도 부끄러웠어요.” 공연 마다 이어지는 찬사에 여러 상까지 받은 그녀이지만 여전히 신인 같은 겸손함이다.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는 후배들에게 정 양은 뜨거운 열정과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길 조언한다. “열정이란 노력과는 달라요.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열정은 본인의 절실한 마음이 아니면 결코 나올 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요즘처럼 노래와 춤이 기본인 시대에는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 내야 해요”라며 후배들을 위한 자상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내년 3월에 있을 뮤지컬 드림걸즈에서 디나 역을 꼭 해보고 싶다는 정선아 양. 그녀는 “평생 뮤지컬 배우로서 살아가기 보다는 배우를 양성하는 지도자의 길을 걸어보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2009년 드림걸즈 ‘디나’로서의 화려한 변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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