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측 동결안 동의하는 대신 장학금 제도 개선 등 요구

20일 7시에 열린 4차 등심위에서 구성원 9명 중 대학원 대표 2명을 제외한 7명의 동의 하에 등록금 동결을 전제로 한 2015학년도 예산안이 의결되었다. 2015학년도 등록금 결정을 위해 우리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 회의가 9일 처음 열렸다. 1차 등심위에서 신입생 등록금 수납 개시 일정과 예산안 이사회 제출기한을 고려하여 20일까지 등심위를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그 이후 총 4차례에 걸쳐 우리대학 및 주요대학 등록금 현황, 등록금 조정 등을 논의했다.

등심위는 학부·대학원 대표 4명과 학교 측 대표 4명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총 9명으로 구성되었다. 학교 측 대표는 이학노(국제통상학과) 교수와 곽채기(행정학전공) 교수, 방중혁 전략예산팀장과 변민우 학생서비스팀장이 포함되었다.  학부생 대표로는 최광백(행정4) 총학생회장과 김건중(정외3) 부총학생회장이 참여했으며, 대학원 대표로는 최장훈 대학원 총학생회장, 최은지 대학원 부총학생회장이 참여했다.

3차 등심위에서 학부·대학원 측은 기타 적립금, 이월금, 법정부담금 개선을 통한 등록금 인하안을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타 대학에 비해 낮은 기금과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이유로 학부·대학원 등록금의 2.0% 인상안을 책정했다. 그러자 4차 등심위가 열리기 전 본관 앞에서 피켓팅과 촛불 집회가 열렸다.

4차 등심위에서 학교 측은 학부·대학원 학생 측의 요구와 타 대학들의 등록금 책정현황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동결안을 제시했다. 학부 측은 학교 측의 최종적인 동결안을 수용하는 대신 장학금 제도 개선(단과대 수석 장학금 100% 지급)과 적정 수준의 축제 예산 배정 그리고 시설 인프라와 열람실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방중혁 전략예산팀장은 학부 측의 예산 관련 요구를 수용했고, 시설 개선은 실태 확인 후 우선순위와 예산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답변했다. 대학원 측은 최종적으로 법정 전입금 확대와 5.0% 인하안을 요구하다가 학교 측과 합의하지 못하고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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