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상정에 대한 찬반 논의 장시간 이어져

▲ 본관 로터스홀에서 열린 이사회.
제18대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가 오늘(16일) 오전 10시, 본관 로터스홀에서 열렸다. 총 13명의 이사진중 당연직 이사 김희옥 총장을 제외한 모든 이사진들은 차기 총장 선출 안건 상정에 대해 장시간 찬반 논의를 벌였고, 끝내 이사회는 안건 상정이 되지 않은 채 폐회됐다.
 
이사진들은 총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고 일정대로 이사회에서 선출해야한다는 의견과 종단의 총장 선출 개입 의혹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절차적 정당성을 충분히 고려한 뒤 결정해야한다는 의견을 두고 팽팽히 맞섰다. 총장 선출 안건이 예정대로 상정되지 않은 데는 지난 4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된 김희옥(현 총장), 한태식(보광 스님, 불교학부 교수), 조의연(영어영문학부 교수)후보 중 김희옥 총장과 조의연 교수의 사퇴가 영향을 미쳤다.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이사장 정련 스님은 단일 후보만 남은 상태에서 이사회가 총장을 선출하는 상황이 사립학교법에 저촉되는지 교육부에 질의한 후 답변이 오면 다시 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제18대 총장 선출은 약 열흘동안 연기될 예정이다. 

▲ 이사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이사장 정련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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