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림관 앞에 세워진 고(故) 최혜정 동문의 추모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고(故) 최혜정 동문(역사교육 09) 추모식이 오늘(9일) 학림관 앞에서 열렸다. 최혜정 동문의 유가족을 비롯해 김희옥 총장, 정각원장 법타 스님, 김혜숙 사범대학장, 그리고 약 50여 명 이상의 내빈과 학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추모식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추모식은 최혜정 동문의 추모비를 제막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학림관 앞에 세워진 추모비에는 “걱정하지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는 문구를 새겨져 있어 제자들을 구한 최혜정 동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 

또한 역사교육과 동문회와 82학번 총동문회가 추모 장학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역사교육과 재학생들은 세월호 추모곡인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합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추모식 후에도 참여한 일동이 헌화를 하며 최혜정 동문을 추모했다. 

 
▲ 추모에 참여한 일동이 헌화하고 있다.

고(故) 최혜정 동문은 재학 중 임용시험에 합격, 사범대학을 수석 졸업한 바 있다. 작년 3월 안산단원고에 부임, 올해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제자들의 대피를 돕다 구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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