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권력의 감시자여야 한다”

▲ 스태빌 센터장 쉐일라 코로넬.
현재 스태빌 센터장과 컬럼비아 저널리즘스쿨의 교무처장을 겸하고 있는 코로넬 교수는 필리핀 출생이다. 그는 1982년에 ‘필리핀 파노라마(Philipine Panorama)’ 잡지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 후 필리핀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 ‘마닐라 타임스(The Manila Times)’와 뉴욕타임스, 가디언지에서 특파원으로 활약했으며 필리핀의 첫 탐사보도 매체인 PCIJ (Philippine Center for Investigative Journalism)를 설립했다. 30년이 넘는 기자 경력과 탐사보도 전문기자 경험으로 현재 컬럼비아 저널리즘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탐사보도에서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는?
- 시민들을 대표해 진실을 전한다는 사명감, 복잡한 정보사회 속에 사는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진실을 기자가 발굴해 낼 줄 알아야한다. 또 이런 정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팩트를 모으는 방법을 익혀야한다.

▶선발 과정과 방법은?
- 학생들은 8월에 입학 직후 스태빌 센터에 지원할 수 있다. 매년  80~100명의 지원자 중 15~18명 정도를 선발한다. 선발기준은 그들이 탐사 보도를 할 수 있는 능력과 기질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학생의 커리어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포부를 가지고 있는지 에세이를 통해 살펴본 기사 샘플을 읽어본다.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훈련시키는가?
- 합격자들은 한 달간 엄격한 기자훈련에 돌입해 기본기를 탄탄하게 만든다. 9월에는 7주 집중취재 수업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중요한 스토리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 인터뷰 하는 방법과 공식기록을 읽는 방법, 데이터 분석 방법, 현장 취재와 디지털 세대에 맞게 취재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이 기간 동안 배운다. 이러한 실습과 함께 저널리즘 윤리, 미디어 법과 사회, 미디어 산업 등을 수강한다. 10월부터는 본격적인 탐사보도 프로젝트를 진행시킨다. 이 프로젝트는 6개월간 이뤄진다.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 탐사보도에 맞는 사고방식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원인을 파고들 수 있어야 한다. 또 누가 책임을 지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비판적 사고는 취재과정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또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선별할 수 있는 능력도 키워야 한다. 데이터 분석이 정확하게 이뤄져야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태빌 센터가 배출한 저널리스트는 무엇을 하나?
- 기자교육을 통해 공공기관이나 거대한 권력에 대한 경고장을 던진다. 백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컬럼비아 저널리즘 대학원의 졸업생들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사회를 바로 잡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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