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각원서 진행된 ‘창조 및 학습경제’ 세미나 참석

▲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가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방한 중인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가 3일 우리대학을 방문했다. 네덜란드 국왕이 국내 대학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3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하고, 우리대학을 찾았다. 국왕 내외는 김희옥 총장과 함께 ‘동국의 종’ 타종을 관람했고, 오후 3시부터 정각원에서 진행된 ‘창조 및 학습경제’ 세미나(Seminar Creative & Learning Economy)에 참석했다. 이 날 세미나에는 네덜란드 측에서는 국왕 내외 외에도 거스 히딩크 경제사절단 담당 특사(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 베르트 쿤더스 외무부 장관을 포함해 네덜란드 기업인 및 대학교수 등 귀빈 20여 명이 함께했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는 세미나가 진행되는 동안 대학생 및 정·재계 인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참석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또한, 히딩크 특사는 2002년 4강 신화와 월드컵 대표팀 감독시절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히딩크 특사는 세미나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쉬운 길보다 남들이 가지 않은 힘든 길을 택하라. 그게 성공으로 가는 길이며, 창조적인 힘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격려의 말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네덜란드 대사관의 요청으로 정각원에서 개최됐다. 네덜란드 대사관은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 우리대학의 학구적 환경과 정각원이 갖는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각원장 법타스님은 “정각원 법당은 조선 광해군 10년에 지어진 경희궁의 정전, 숭전전(崇政殿) 건물이었다. 숭정전은 임금이 신하의 조례를 받고 공식적인 행사(통치행위)를 여는 등 사무를 보던 곳으로, 오늘은 150년 만에 다시 왕이 정각원을 찾은 뜻 깊은 날”이라고 전했다.

 

▲ 정각원 앞의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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