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만난 덕수궁 석조전

▲ 지난 10월 13일, 복원을 마친 덕수궁 석조전이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

대한제국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13년이라는 짧은 역사와 한일 합병으로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알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번 덕수궁 석조전 복원은 대한제국의 유물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석조전은 1898년 영국인 건축가 하딩이 대한제국 황궁으로 설계해 1910년 완공됐다. 내외부의 모습은 서양풍으로, 내부 중 가장 화려한 접견실은 샹들리에와 화려한 의자들이 있다. 벽면 인테리어와 가구의 오얏꽃무늬는 이곳이 대한제국 건물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오얏꽃무늬는 대한제국 대표 문장이다. 2층의 황후 침실과 황제의 서재도 요새 흔히 볼 수 있는 가구 디자인으로 돼있다. 또한 고종 황제가 황제로 격상하면서 황제의 표시인 황룡포를 입었듯이 곳곳에서 금으로 된 문장을 볼 수 있다.

복원된 석조전은 재현실과 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관람시간이 45분으로 제한되어 있어 자세히 살펴보기엔 시간이 충분지 않다.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지층은 대한제국의 근대적 개혁과 석조전 복원 과정을 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덕수궁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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