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와 간담회 직후 학교에 정보공개 요청키로

▲ 정원빈 총학생회장.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가 발표됐지만 총학생회(회장 정원빈)의 언론사 대학평가 거부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정원빈 총학생회장(기계4)은 “언론사는 대학특성이나 학생 정원수 등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정량적 평가를 하고 대학들은 순위에 민감하게 반응해 자발적으로 줄을 서려고 한다”며 언론사 대학평가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 회장은 우리대학 또한 평가 순위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내부적인 부작용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사이 급증한 영어강의와 외국인 학생 유치로 인해 국제화 지수는 상승했지만 형식적 영어강의, 내국인 학생들과의 마찰 등의 문제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 총학생회는 지난 30일 중앙일보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6개 대학의 학생대표들과 함께 릴레이 선언으로 수집한 학생 여론을 중앙일보 측에 전달하고 대학평가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언론 홍보비용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학내에서 진행한 릴레이 선언에 4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언론사 대학평가 거부 운동을 시작으로 대학과 언론사, 학생들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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