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성 고려하지 않은 정량적 평가 등 문제점 지적

 

▲ 총학생회가 언론사 대학평가 거부 서명을 받고 있다.

제46대 총학생회(회장 정원빈, 이하 총학)는 지난달 26일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경희대, 성공회대, 한양대 총학생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사 대학평가 거부에 동참했다.

이어 29일에는 대학생 릴레이 선언을 시작하기도 했다. 총학은 일주일간 상록원과 학생회관 앞에서 서명운동을 펼치며 학생들에게 언론사 대학평가 거부 선언 이유를 설명했다.

박웅진(식공3) 부총학생회장은 “좋은 학생회모임 여름 캠프에서부터 여러 대학들과 대학평가 문제를 논의해왔다. 대학 서열의 고착화로 인한 문제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 대표자들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릴레이 선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총학은 대학별 규모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정량적 평가, 언론사마다 다른 대학평가 순위로 인한 혼란 등을 구체적 문제로 지적했다.

한편 총학은 대학평가 거부운동을 이어나갈 계획도 함께 밝혔다. 중앙일보 대학평가 발표 직후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대학평가 거부 퍼포먼스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일에는 한양대에서 열리는 관련 교육 포럼에 참가한다. ‘대학은 누구를 위해 줄을 서는가?’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이범 교육평론가와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강연과 토론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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