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숙한 분위기 속에 70여 명의 학생들 참여

▲ 간담회를 가진 세월호 유가족들과 우리대학 학생들
세월호 유가족들이 우리대학을 찾았다. 23일 오후 6시 원흥관에서 열린 간담회는 故 정예진 양과 故 김도언 양의 어머니가 참석한 가운데 우리대학 학생 70여 명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총학생회(회장 정원빈)와 세월호국민대책회의 등 7개 단체가 주최한 이번 간담회는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해 안산 단원고 희생자 추모 영상 시청,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참사 당시 상황과 이후 심경을 전한 뒤 “수사권과 기소권을 획득하여 이번 참사를 투명하고 확실하게 조사해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물질적인 보상이나 대학특례입학을 요구하지도 않았으며 그저 진실을 밝히고 싶을 뿐”이라고 밝혔다.

특히 故 정예진 양의 어머니는 “예진이는 동국대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며 “대학생들을 볼 때마다 대학생이 되었을 우리 아이들이 생각난다”고 울먹였다. 이어 “젊은 대학생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꿔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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