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 중인 프로퍼블리카 기자
빅 데이터 분석으로 기사 재료 찾기

데이터는 탐사보도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제대로 된 탐사취재가 이뤄지려면 정보가 많아야 하기 때문이다. 프로퍼블리카에는 데이터 에디터가 따로 있을 정도로 데이터 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보부장 콜린스는 “많은 양의 정보를 분석하면서 정보의 패턴를 살펴보면 중요한 팩트를 찾아낼 수 있다”면서 “프로퍼블리카의 대부분 기사들이 통계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큰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퍼블리카의 찰스 온스타인(Charles Ornstein) 기자가 의료보험과 관련된 기사를 쓸 때 데이터가 특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의사들의 수입 통계를 활용해 적절한 취재원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로퍼블리카는 데이터 분석 방법 가이드 라인도 제공한다. 데이터를 출처를 어떻게 찾는지, 또 비슷한 자료는 어떻게 비교하는지 등 여러가지 데이터분석 방법을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그래픽과 오디오로 편리한 기사 제공

탐사보도는 취재범위가 넓고 소재도 전문적인 분야가 많다. 또한 분석해야 할 정보의 분량 또한 엄청나다. ‘월스트리트 머니 머신’은 책으로 출판될 만큼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런 무거운 기사들이 좀 더 쉽게 읽힐 수 있게 인포그래픽과 인터랙티브 자료를 반드시 포함시킨다. 이해하기 다소 어려운 내용은 친절하게 차트로 정리해서 제공한다. 이러한 시각적 요소는 디자인 디랙터 데이비드 슬레이트(David Sleight)가 총괄한다. 이들은 “독자들이 기사를 좀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한다”며 웹 개발과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로퍼블리카에는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부서도 따로 있다. ‘Nerd Cube’라고 불리는 부서는 멀티미디어 요소를 기사에 포함시키고 기사를 웹과 모바일에 최적화 시키는 작업을 주로 담당한다. ‘Nerd Cube’야말로 뉴스룸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프로퍼블리카는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 하는 독자들을 위해 팟캐스트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SNS로 끊임없이 독자들과 소통

▲ 작업 중인 프로퍼블리카 기자


프로퍼블리카의 기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독자들의 의견을 활발하게 받는다. 환자 인권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따로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어 사례를 받아 쓰기도 했다. 독자가 제공한 소스는 소셜팀에서 사실 확인을 통해 팩트로 탄생된다. 뉴욕타임스의 혁신보고서가 강조했던 것처럼 프로퍼블리카도 SNS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단순히 제보만 받는게 아니라 그들과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충성심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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