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흔히 世上(세상)이 각박해져 간다는 말들을 자주한다. 물론 우리가 직접 피부로 느낄 정도로 각박함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이 전체적으로는 그렇게 삭막하고 각박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하겠다.

한 사회가 계속적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은밀한 사랑과 人情(인정)이 흐르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특히 우리들이 직접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교에서는 다른 어떤 사회에서보다 사랑이 넘치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매사를 피상적으로만 보는 우리들 자신에게도 있는 것 같다. 한가지 비근한 예를들면 학교에 봉사하는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유리되었다는 생각이 그것이다. 심지어는 우리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와도 유리되었다는 생각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은 자신의 발전에 저해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더 크게보면 학교발전에 저해요인이 되기도 한다. ▲本校(본교)에서는 도서관에 근무하는 학생들에게 근로장학금을 지급해주고 있다. 이들 학생의 대부분은 학교성적이 우수한편인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등록할 여유조차 없는 학생들로 구성되어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일하며 배우는 학생들이다’ 이들 중 사범대 K과 학생인 B양은 오로지 공부한다는 일념하나로 시골에서 무작정 혼자 상경해 숙박 할 곳이 없어 전전긍긍 하던 것을 본교 도서관 직원인 Y씨가 자택으로 데리고 가 학업에 열중할수 있도록 숙박은 물론 학비까지 부담해주는 정성을 베풀어 이 학생이 아무 걱정없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Y씨는 이외에도 몇몇의 학생을 자기 가족처럼 돌보아주곤 하는 분이라고 한다. 이런 인정어린 사랑의 행실로 말미암아 이제 그 학생은 다른 어떤 학생보다도 구김살 없이 면학에 전념할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사회가 각박하고 싸늘하다지만 반면에 이런 따뜻한 사랑의 실천으로 말미암아 한층더 사회는 밝아지고 또한 어려운 학생들도 고마운 분들의 정성에 대한 보답으로 가일층 면학에 精進(정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얼마나 흐뭇한 일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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