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명스님

대구의 작은 사찰에서 수행정진 중인 비구니 스님이 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우리대학에 1억 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에 위치한 길상선원 주지 원명스님(82세)은 지난 30일(금) 오전 우리대학에 수표 1억 원을 전달했다.

스님은 지난 2004년에도 동국대에 1천여만 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그 후로도 동국대의 발전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원명스님이 기부한 1억 원은 평생을 근검절약하며 모아두었던 돈이다. 스님은 평소 하루 세 끼를 먹는 것 외엔 스스로를 위해 돈을 써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스님은 “평소 불교계 인재양성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중생들로 하여금 복을 짓게 하는 권선이 된다면 그보다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며 기부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원명스님은 “건학108주년을 맞아 기념관 건립 불사를 추진하고 있는 정련스님과 김희옥 총장님을 응원한다”며 “동국대가 불교계를 대표하는 대학으로 서울대, 연·고대와 겨룰 만큼 발전하여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