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의 상고한자음 서로 일맥상통해

地名(지명)해독, 大陸(대륙)서 日本(일본)으로 民族(민족)이동 暗示(암시)
‘國語(국어)’ 개념없이 하나의 方言的(방언적) 형태로 존재
三國史記(삼국사기) 地名(지명)속에 다수의 日本語(일본어) 潛在(잠재)

 

Ⅰ. 問題(문제)의 提起(제기)

1. 上古時代(상고시대)엔 同一言語(동일언어)였을 可能性(가능성)

筆者(필자)는 10여년전부터 韓(한)•日(일)•中國(중국)의 漢字音(한자음)에 관해서 비교고찰하고, ‘韓•日漢字音(한•일한자음) 比較硏究(비교연구)’ (産學協同財團(산학협동재단) 1979년도 학술연구비지원)•‘韓國漢字音(한국한자음) 原流考(원류고)’ (日本(일본) ‘言語(언어)’ Vol.No2.1981)•韓國漢字音母胎(한국한자음모태)에 관한 연구(國際大學人文科學論集(국제대학인문과학논집)Ⅰ) 등의 一連(일련)의 고찰을 통하여 크게 示唆(시사)한바가 있어서, 上古時代(상고시대), 즉 BC.3천년이전, 이 아시아대륙에 國際(국제)라는 형태와 體制(체제)가 갖추어지지 않고, 사람들이 자유로이 왕래하면서 생활했을 당시에는 韓(한)•中(중)•日語(일어)(그밖에 蒙(몽)•滿語(만어)도)가 同一語(동일어)였지 않나 하는 假說(가설)을 세우고 考察(고찰)을 계속하였다.
東洋(동양)의 인류史(사)는 考古學(고고학)에서 추정한 바에 의하면 50만년이나 된다. 東洋史(동양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니 中國(중국)의 역사가 4천년밖에 되지 않으며 漢字(한자)가 제정 된지는 3천여년에 지나지 않으니 50만년의 東洋人類史(동양인류사)에 비하면 一瞬(일순)에 지나지 않는다.
상고시대에 國家(국가)라는 형태가 갖추어지지 않은 당시에는, 오늘날의 中國語(중국어)니 滿洲語(만주어)니 韓國語(한국어)니 日本語(일본어)니 하는 ‘國語(국어)’라는 槪念(개념)보다, 이를테면 하나의 方言的(방언적) 형태로 존재했으리라는 추정은 能(능)히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人類(인류)가 발생한 이후 수 십 만년동안 어떤 한 言語(언어)로써 생활하였고, 그것이 차츰 방언적 형태로 나뉘어지기 시작하다가 國家(국가)라는 강력한 울타리가 形成(형성)되고부터는 각각의 방언은 孤立(고립)된 언어로 독특하게 발전하여 전혀 意思疏通(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言語(언어)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한 나라 안에서도 方言差(방언차)가 심한 말끼리는 의사소통이 어렵게 되는데, 하물며 國家(국가)로 갈라진 언어끼리는 몇 천 년쯤 지나면 소통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2. 三國史記(삼국사기) 地理志地名音(지리지지명음)이 크게 示唆(시사)

60여년전 日本東京大學(일본동경대학) 新村出(신촌출)(故人(고인))교수의 ‘國語及朝鮮語數詞(국어급조선어수사)에 관하여’라는 論文(논문)에서 옛 高句麗地名(고구려지명)의 數詞(수사), 三(삼)(密(밀)), 五(오)(于次(우차)), 七(칠)(難隱(난은)), 十(십)(德(덕))의 對應音(대응음)이 日本語(일본어)의 數詞(수사), 三(삼)(mi), 五(오)(i-tsu), 七(칠)(na-na), 十(십)(to-wo)과 酷似(혹사)하다는 연구보고가 있었으나, 당시의 日本學者(일본학자)들은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최근 李基文(이기문)교수는 ‘高句麗(고구려)의 언어와 그 특징’에서 新村出(신촌출) 교수의 고찰을 재확인 하였고, 그밖에 고구려지명에서 10여개의 日本語(일본어)를 抽出(추출)하여 學界(학계)에 注目(주목)을 끈 바 있다.
결국, 이 사실이 뜻 한바는 上古時代(상고시대)에 大陸(대륙)과 半島(반도)에 살았던 어떤 한民族(민족)이 사용한 언어를 그대로 가지고 日本島(일본도)로 건너가서 오늘날까지 사용해왔다는 것을 立證(입증)해 주면서, 大陸(대륙)과 半島(반도), 日本島(일본도)의 民族(민족)은 같은 脈絡(맥락)을 이룬다는 어떤 暗示(암시)가 아닌가 생각된다.
筆者(필자)는 지금까지 國內外(국내외)의 여러學者(학자)들이 考察(고찰)한 地名解讀(지명해독)을 一讀(일독)하고 成果(성과)의 미흡한 사실과 아울러 難解(난해)의 遠近因(원근인)을 다각도로 규명하다가, 中國上古漢字音(중국상고한자음)을 가지고 解讀(해독)을 시도해 보니 놀랍게도 日本語(일본어)가 30여개나 續出(속출)하였고, 解讀(해독)도 한결 용이하였으며 地名(지명)이 나타내고 있는 音相(음상)과 뜻이 中國上古音(중국상고음)의 音相(음상) 및 뜻과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感知(감지)하게 되었다. 결국 中國上古音(중국상고음)과 韓國語(한국어)•日本語(일본어)가 一脈相通(일맥상통)하고 있다는 강력한 인상을 받은 것이다.

Ⅱ. 考證資料(고증자료)

1. 上古漢語(상고한어)와 韓國語(한국어)•日本語(일본어)

(1)pl(bl)•kl(gl)•ml 複(복)(二重(이중)) 子音(자음)의 존재

(가)pl(bl)複子音(복자음)

‘風’자의 上古音(상고음)은 [pljuəm]이며 中古音(중고음)은 [pjuŋ]이다. 또한 ‘風(풍)’子(자)의 上古音(상고음)은 [bləm]이며 中古音(중고음)은 [ləm]이다. 어느것도 ‘바람’을 뜻한다. 이 두 글자의 上古音(상고음)과 韓國語(한국어) ‘바람’과 音(음)을 비교해 보면 거의 완전일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韓國語(한국어)에서 ‘불다’의 ‘불’은 [pl]의 二重頭子音(이중두자음)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고, 現代音(현대음) 風(풍)[puŋ], ‘嵐(남)’[lam]에서 두 音(음)을 비교하면 ‘几(궤)’의 같은 諧聲系列(해성계열)이면서도 ‘風(풍)’은 [p]를 ‘嵐(남)’은 [l]을 보존하고 있어, 각각 [l]과 [p]가 탈락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農(농)’[puŋ]과 ‘禮(예)’[ljəi] ‘麗(려)’[paŋ]과 ‘龍(용)’[ljoŋ]에서도 꼭 같은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上古時代(상고시대) 屈原(굴원)의 ‘楚辞(초사)’에서도 ‘風’을 ‘飛廉(비렴)’이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주목 할 만 한 사실이다. ‘飛廉(비렴)’의 上古音(상고음)은 [piər-liam]이니 韓國語의 ‘바람(中期語(중기어)는 ᄇᆞᄅᆞᆷ)’과 그 음이 酷似(혹사)한 것이다. ‘腹(복)’[pljuk],도 [bljuk], 도 [pl•bl] 二重頭子音(이중두자음)을 가진 上古音(상고음)인데 韓國語(한국어)의 ‘배가 불룩하다’든가 ‘두툼한 모양’을 나타내는 말, ‘불룩’과 그 뜻이 相通(상통)되고 있고 ‘綠(녹)’[bljuk]도 韓國語(한국어)의 ‘프르’와 음이 유사하다.

(나)kl(gl)複子音(복자음)

各(각)[kak]•洛(락)[glak], 監(감)[klam]•濫(람)[glam], 果(과)[kuar]•裸(라)[luar], 兼(겸)[klǎm]•廉(염)[gljam], 關(관)[kuan]•聯(련)[ljan], 車(차)[kljag]•連(연)[ljan], 庫(고)[kag]•輦(련)[ljan]과 같은 文字(문자)를 보면 같은 諧聲系列(해성계열)이면서도 오늘날의 漢字音(한자음)을 보면, 예로 ‘各(각)’은 [k]音(음)을, ‘洛(낙)’은 [l]音(음)을 ‘車(차)’는 [k]音(음)을, ‘連(연)’은 [l]音(음)을 지니고 있다. 이는 上古時代(상고시대)에는 [kl]의 二重頭子音(이중두자음)을 가졌던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으며 오늘날은 각각 [k][l] 한쪽만 지니게 되었다.
韓國語(한국어)나 日本語(일본어)는 이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으며 中國語(중국어)에서도 그 잔재가 남아있음을 본다. 洛東江沿岸國(낙동강연안국)을 ‘加落(가락)’이라 하였다가 ‘加羅(가라)’ ‘伽倻(가야)’로 바뀌게 되었다. ‘洛(락)’[glak]은 그 音相(음상)이 ‘加落(가락)’과 비슷함을 알 수 있고 ‘加落(가락)’이란 이름은 아마도 ‘洛(락)’의 上古音(상고음)[glak]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않나 생각된다.
‘關(관)’은 ‘關鍵(관건)’이나 ‘關係(관계)’라는 말이 뜻하는 바와 같이 韓國語(한국어)의 ‘고리(열쇠)’나 ‘걸리다’라는 말과 뜻을 같이 한다. ‘쇠고랑’의 ‘고랑’, ‘고리(열쇠)’, ‘걸리다’는 본래 [kl] 二重頭子音(이중두자음)에 母音(모음)이 介入(개입)된 것이 明白(명백)한 것이다.
한편 ‘關(관)’字(자)가 [kl] 二重子音(이중자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立證(입증)해 주고 있는 高句麗地名(고구려지명)이 있다. ‘五關郡(오관군), 本高句麗五谷郡(본고구려오곡군)’에서 ‘關(관)’과 ‘谷(곡)’이 서로 對應(대응)되고 있는데 ‘谷(곡)’의 韓國語(한국어)가 ‘골’[kol]이니까, 이에 對應(대응)되는 ‘關(관)’字(자)가 뜻하는 音(음)이 [kol]과 비슷한 音相(음상)임을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다음 ‘車(차)’의 諧聲系列(해성계열)을 보면 이 사실을 더욱 뒷받침해 주고 있다. ‘車(차)’는 團型(단형)이면서 英語(영어)의 [roll]을 뜻한다. 우선 韓國語(한국어)에서 抽出(추출)해보면 ‘구르다’ ‘굴리다’ ‘굴레’ ‘긁다(太(태))’ 콩(豆(두))([k’loŋ]에서 [l]이 脫落(탈락)된듯) ‘꾸러미(包(포))’ ‘窟(굴)’ 등은 모두 團型(단형)과 轉(전)을 뜻한다.
다음 日本語(일본어)에서 보면 ‘章(장)’[ku-ru-ma], ‘轉(전)’[ko-ro] 돌아가는 것을 [gu-ru-gu-ru], ‘庫(고)’(창고)를 [ku-ra] ‘包(포)’를 [ku-ru-mu]라 일컫고 있다.
한편 中國語(중국어)나, 中國語(중국어)와 同系語(동계어)인 泰國語(태국어)에 있어서도 이 말의 잔재가 남아있는데 ‘丸穴(환혈)’을 [k’lung], ‘團洞(단동)’을 [klong], ‘고리’를 [klang], ‘수레(鈷鑪(고로))’를 [ku-lu]라고 方言(방언) 등에서 일컫고 있다.

(다) m複子音(복자음)

묘(卯)[mǒg]•柳(유)[ljog]•留(유)[ljog]. 蠻(만)[muan]•慈(자)[ljuan]. 麥(맥)[mluək]•麥(맥)[mləg]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같은 諧聲系列(해성계열)에서도 오늘날의 漢字音(한자음)은 [ml] 二重子音中(이중자음중) 어느 하나의 子音(자음)은 脫落(탈락)되고 있는데, 上古時代(상고시대)에는 [ml]의 複子音(복자음)이었다는 사실이 韓國語(한국어)나 日本語(일본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麥(맥)’은 韓國語(한국어)에서는 ‘밀’[mil]이라 하는데, 원래(元來) ‘밀’을 뜻하는 문자(文字)는 ‘麥(맥)’이 아니고 ‘來(래)’字(자)였으며 ‘來(래)’는 ‘밀’이 結實(결실)하여 익은 이삭을 나타낸 象形文字(상형문자)이다. ‘麥(맥)’은 발을 질질 끌고 온다는 形聲文字(형성문자)로 兩字(양자)는 後代(후대)에 와서 서로 바뀌어 誤用(오용)된 것이다. 韓國語(한국어)의 ‘밀’은 來(래)[mləg]의 上古音(상고음)과 音相(음상)이 類似(유사)하며 日本語(일본어)의 [mu-gi]는 [l]音(음)이 脫落(탈락)된 듯하다.

(2) 上古音(상고음)과 韓(한)•日語(일어)

筆者(필자)는 이미 中國上古音(중국상고음)이 나타내고 있는 音相(음상)과 뜻에 맞거나 類似(유사)하다고 생각되는 韓(한)•日語(일어)의 資料(자료)를 數千個(수천개) 조사해 놓고 있다. 人稱代名詞(인칭대명사)를 비롯해서 指示詞(지시사), 形客詞(형객사), 動詞(동사), 助詞(조사), 接續詞(접속사)등 모든 語?(어?)에 걸쳐 網羅(망라)되었다. 그 대표적인 例字(예자)를 몇 자 들어보기로 한다. ([]은 上古音(상고음)임) 樂(락)[ŋlak]:[ŋ]는 [g]와 同質性(동질성)이 있는데 韓國語(한국어)에서 ‘가락’이라고 하면 음악(音樂)을 뜻한다. [ŋ]>[g]이면 [glak]. ‘가락’과 音相(음상)이 酷似(혹사)하다.
海(해)[məg]:上古音(상고음)의 韻尾(운미)에는 [g],[d],[r],[t]등이 있는데 [g]韻尾(운미)는 韓國語(한국어)의 反映例(반영예)를 보면 대개 流音化(유음화) 되어서 [r]音(음)이 대부분이고, [k],[s],[h] 혹은 消滅(소멸)(zero)된 現象(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韓國語(한국어)에서 ‘물(中期語(중기어)는 믈)’은 그 音(음)이 ‘海(해)’의 上古音(상고음) [məg]>[mər]과 酷似(혹사)하며 日本語(일본어)의 [mi-dzu]도 [məg]에서 변화(變化)한 듯 音像(음상)이 類似(유사)하다.
火(화)[muər]:[m]은 無聲(무성)의 [m]을 뜻하는데 이 [m]은 [p]나 [b]와 비슷한 音(음)이다. 韓國語(한국어)의 ‘불(中期語(중기어))는 블)’과 酷似(혹사)한 音(음)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曦(희)[h•ar] ‘빛나는 太陽(태양)’이라는 뜻을 가진 漢字(한자)인데, 韓國語(한국어)의 ‘해’, 日本語(일본어)의 [fi]와 音相(음상)이 혹사하고 뜻도 같다.
沁(심)[siəm] ‘스밀심’字(자)이다. 현재의 한자음은 ‘심’이고 ‘스미’는 純韓國語(순한국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沁(심)’의 上古音(상고음)이 [siəm]인데 여기에 모음 ‘이’로 개방시키면 ‘스미’이다. 앞의 項(항)‘火(화)’도 마찬가지이다. ‘불화’라는 ‘불’이 上古音(상고음)[muər]>[puər]과 그 音相(음상)이 일치하고 있고, 이와 같은 한자가 수백을 헤아릴 수 있다. (路(로)[glag]길로) (初(초)[ts’iag]첫초) (界(계)[kǎd]갓계), (處(처)[kiag]곳처),(拔(발)[bǎt]뺄발)등등.
路(로)[glag]의 上古音(상고음)과 韓國語(한국어)의 ‘길’은 音相(음상)이 유사하며 이 한자음의 변화과정을 보면 上古音(상고음)[glag] 中古音(중고음)[lo] 中世音(중세음)[lu] 現代音(현대음)[lu]이다. 初(초)[ts’iag]에 있어서도 韻尾(운미)[g]가 [s]로 반영되어 ‘첫’이라는 韓國語(한국어)와 그 음이 유사하며, 界(계)[kǎd]는 韓國語(한국어)로 ‘갓’을 뜻하는데, 中期韓國語(중기한국어)의 표기로는 ‘ᄀᆞᇫ’혹은 ‘ᄀᆞ장’ 등이 있다. 中期語(중기어)에서 ‘ㅿ’음이 첫머리에는 없고, 語中(어중)이나 韻尾(운미)에 존재하는 사실로 보아 韻尾(운미)[d]나 [t]에서 연유한 듯하다. 慶尙道方言(경상도방언)에서는 ‘ㅅ’이나 長母音化(장모음화)하여 ‘갓’또는 가:‘이다.
我(아)[ngar]吾(오)[ngag]의 어느쪽이든 韓國語(한국어)의 ‘나’ ‘날’과 유사하다. 다만[ng]>[n]化(화)된 경위가 문제이며 고찰의 여지가 남아 있다.
乃(내)[nəg]汝(여)[niag]爾(이)[nier]는 모두 韓國語(한국어)의 二人稱(이인칭) ‘너•너거•너희•니•네’와 같은 2인칭 대명사이고 ‘이(爾)’는 그밖에 ‘肯定(긍정)•대답’의 뜻이 있으니 韓國語(한국어)의 대답 ‘녜’와 일치한다.
渠(거)[giar]는 3인칭 ‘彼(피)’의 뜻이 있으니 韓國語(한국어)의 ‘그’ 日本語(일본어)의 [kare]와 일치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인칭대명사까지 上古漢語(상고한어)와 일치하고 있는 점은 근원적으로 이둘 언어가 同一祖語(동일조어)에서 출발한 사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 많은 對應現象(대응현상)이 있으나 지면관계로 後稿(후고)로 미루기로 한다.

2. 三國史記地理志地名(삼국사기지리지지명)의 새로운 解讀(해독)

(1)地名解讀上(상)의 一般的(일반적) 原則(원칙)

三國史記地理志地名(삼국사기지리지지명)에 나타난 한자를 분류하고 이것을 音義(음의)의 어느쪽이든지 소리나는대로 분류하면 대개 다음과 같이 크게 音集團(음집단)을 만든 수 있다. 음(音)은 上古音(상고음)이며 訓(훈)의 발음은 대개 韓國語(한국어)이다.
(가) k’ir•k’ər•kir•kur(o)•gir•gər•kir : 高(고)•大(대)•驍(효)•驪(려)•黑(흑)•河(하)•川(천)•溪(계)•江(강)•豊(풍)•多(다)•沃(옥)•利(이)•山(산)•木(목)•古(고)•開(개)•長(장)•永(영)•屈(굴).
(나) pir•pur•pər•par : 火(화)•伐(벌)•忽(홀)•夫里(부리)•平(평)•原(원)•開(개)•比(비)•北(북)•赤(적)•明(명)•殷(은)•風(풍)•富(부)•扶(부)•夫(부).
(다) mir•mər•mur•mar•mor•mɔr : 海(해)•水(수)•江(강)•州(주)•蔑(멸)•山(산)•密(밀)•毛(모)•淸(청).
(라) tir•tər•tur•tar : 野(야)•平(평)•原(원)•瑞(서)•堤(제)•土(토)•大(대)•壽(수)•州(주).
(마) sir•sər•sur•sar(ə)•ser•sir•sor : 安(안)(康(강)•寧(녕))•省(성)•蘇(소)•斯(사)•?•靑(청)•淸(청)•西(서)•白(백)
(바) nər•nar•nər(ə)•niri•nari : 奈(나)•廣(광)•國(국)•原(원)•平(평)•洲(주)•川(천)•津(진)
(사) ar : 阿(아)•安(안)
이들 음집단을 槪說(개설)하면 ‘高(고)’의 上古音(상고음)이 [k’ɔg]인데 [g]는 대개 流音化(유음화)되어 [r]화된 것이 韓國語(한국어)의 반영 예 이므로, [k’ɔr]즉 韓國語(한국어)의 ‘클’은 ‘高(고)’의 古音(고음)이다. ‘驍(효)•驪(려)•大(대)’는 音訓(음훈) 어느 쪽에든 이 ‘高(고)’와 관계가 있는 字(자)이다. 다음 ‘河(하)•川(천)•江(강)•溪(계)’는 韓國語(한국어) 경상도 방언 ‘걸’[kər]과 관계가 있고, ‘豊(풍)•多(다)•沃(옥)•利(리)’는 ‘걸다’ 즉 ‘많다’와 관계가 있으며, ‘木(목)’은 한국어의 방언 등에서 말하는 ‘남구•둥구리•남’ 등의 어미 ‘구•구리’•俗聲(속성) ‘그밖에 나무의 數(수)단위인 ‘그루’등은 [kir]또는 [kər]이란 음을 재구성 할 수 있고 日本語(일본어)의 ‘목’[ki•kö]도 [kir]이나 [kər]에서 변화한 듯하다. 韓國語(한국어)의 ‘남’은 여러 글자의 복합으로 이루어진 음인듯한데, 이 문제에 관해서는 別稿(별고)로 미룬다.
이와 같이 해서 (나)~(사) 항도 의미나 발음 (上古音(상고음))으로 다시 細集團(세집단)을 나눌수 있다.

(2)地名(지명)해독의 실제

①比屋縣(비옥현), 本河火屋縣(본하화옥현)(一云幷屋(일운병옥)) 景德王(경덕왕)개명, 今因之(금인지). 이것을 풀이하면, ‘新羅景德王十六年(신라경덕왕십육년), 比屋縣(비옥현)’이라고 개명하기 이전에는 阿火屋縣(아화옥현)이라고 일컬었다. 또다른 말로 幷屋(병옥)이라고도 했다. ‘지금(金富軾(김부식)이 三國史記(삼국사기)집필시)도 그렇게 부르고 있다’가 된다. 여기에서 比(비)=阿火(아화)=幷(병)이 대응되고, 屋(옥)은 모두 같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먼저 ‘幷(병)’은 ‘倂合(병합)’의 뜻이 있으며 ‘아울러’ ‘어우르다’ 경상도 방언에서 ‘어블다’라고 일컫고 있다. 이 ‘幷(병)’과 대응되는 ‘阿火(아화)’의 上古音(상고음)은 [ag-muǎr]이다. 경상도방언 ‘어불’과 유사하며, 중기어에서 어간의 ‘ㅂ’은 脣輕音(순경음) ‘ㅸ’으로, 이것이 다시 모음화 하는 p>β>zero 의 현상이 있어서, 서울 방언의 ‘아울러’나 ‘어우르다’는 위와 같은 음운변화를 거친 말이다. 그리고 ‘比(비)’는 두 개를 나란히 놓고 맞대는 뜻이 있기 때문에 역시 ‘병(幷)’과 대응이 된다.
다음, 日本語(일본어)에서 ‘倂(병)•幷(병)•相(상)•逢(봉)•合(합)•似合(사합)’ 字(자)의 발음이 모두 [a-fa•a-fu]이다. [f]나 [h]는 [p]>[f]>[h]로 음운이 변화한 것이다.
이밖에 三國史記(삼국사기)지명 속에 日本語(일본어)가 상당히 많이 잠재하고 있을 것으로 보며 필자는 이미 30여개를 발굴하여 日本語(일본어)어학전문지 ‘言語(언어)’ (vol.11NO9)에서 공표예정으로 있다.
⓶日谿縣(일계현), 本熱兮縣(본열혜현)(或云泥兮(혹운니혜))에서는 日(일)[niet]=熱(열)[niat]이 대응되는데 韓國語(한국어)의 날(日(일))은 [niet]의 [t]>[r]의 변화에서, 또한 낮(晝(주))은 熱(열)(niat)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듯하다. 현재의 한자음은, 韻尾(운미)[t]는 모두 流音化(유음화)[r]하여 熱(열)[njər], 達(달)[tar]등으로 읽고 있는데 가령 고구려지명, 荒壞縣(황괴현), 本高句麗骨衣奴縣(본고구려골의노현)에서, 荒(황)=骨衣(골의)의 대응을 보면 운미[t]는 유음화하지 않고 있다. 즉, ‘荒(황)’은 韓國語(한국어)에서 ‘거츨’‘거칠’인데 ‘骨衣(골의)’의 上古音(상고음)은 [kuət-ier]로서 [t]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⓷綠驍縣(녹효현), 本高句麗伐力川縣(본고구려벌력천현), 今洪川(금홍천)에서는 綠(록)[bljuk]=伐力(벌력)[bjuat-ljək]=洪(홍)(넓•밝)이 對應(대응)되는데, 韓國語(한국어)의 ‘밝’과 관계가 있는듯하다. 다음 驍(효)[kɔg]=川(천)(걸)의 對應(대응)에서는 ‘驍(효)’는 上古音(상고음)[kɔg]>[kɔr]에서 ‘클’을 ‘천(川)’은 慶尙道方言(경상도방언) ‘걸’을 抽出(추출)하면 音對應(음대응)이 된다.
⓸子春縣(자춘현), 本高句麗乙阿旦縣(본고구려을하단현)에서 子(자)=乙阿(을아)의 對應은 慶尙道方言(경상도방언)에서 幼兒(유아)를 ‘을라’라 하여 對應(대응)되고, 春(춘)=旦(단)의 對應(대응)은 ‘旦(단)’은 地平線(지평선)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양은 그린 象形文字(상형문자)이고 ‘春(춘)’은 萬物(만물)이 깨어나서 뾰족이 나오는 계절이니까 이러한 뜻에서 對應(대응)이 되는 듯하다.
⓹取城郡(취성군), 本高句麗冬忽(본고구려동홀)에서는 取(취)=冬(동)이 對應(대응)을 이루는데 ‘取(취)’는 日本語(일본어)에서 [to-ru]이고 ‘冬(동)’은 鄕歌解讀(향가해독)에서 [tor•tir]로 해석하는 것이 一般的(일반적)이다. 따라서 [tor]로 音對應(음대응)이 된다.

Ⅲ. 요약(要約)의 말

數萬年前(수만년전)부터 이 大陸(대륙)에 살던 民族(민족)이 使用(사용)한 言語音(언어음), 이것을 캐내는 作業(작업)은 實(실)로 엄청난 時間(시간)과 努力(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그 端緖(단서)는 잡혀 있어서 展望(전망)은 나날이 밝아오고 있다. 漢字(한자)의 古音(고음)과 韓半島(한반도)의 三國史記(삼국사기) 地理志(지리지) 地名音(지명음)이 이 暗黑(암흑)의 앞길을 밝혀주고 있기 때문이다. 地名解讀(지명해독)에서 看取(간취)되는 것은, 漢字(한자)의 古音(고음)을 가리고 地名(지명)을 解讀(해독)하고 여기에서 韓國語(한국어)•日本語(일본어)를 發掘(발굴)할 수 있다는 事實(사실)은 大陸(대륙)에서 半島(반도)로 半島(반도)에서 日本島(일본도)로 民族(민족)이 移動(이동)한 事實(사실)을 暗示(암시)해주고 있으며, 上古時代(상고시대)에는 中國語(중국어)•韓國語(한국어)•日本語(일본어)가 따로 없었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는 것이다. 考察(고찰)에 의하면 日本語(일본어)는 半島(반도)에서 音韻變化(음운변화)가 상당히 이루어진 후에 건너 간듯하며 韓國語(한국어)와 가장 親近關係(친근관계)를 갖는 듯하다. 今後(금후), 三國史記地理志地名(삼국사기지리지지명)의 解讀(해독), 鄕歌解讀(향가해독), 韓日兩國語(한일양국어)의 比較(비교), 滿(만)•蒙語(몽어)와의 比較(비교)등, 이 모든 것은 別稿(별고)를 마련하여 考察(고찰)하기로 하고, 알타이語族(어족)일 것이라는 막연한 說(설)에서 아직 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韓日語(한일어)의 根源(근원)을 밝히려는 大作業(대작업)을 함에 있어, 强(강)한 使命意識(사명의식)과 꾸준한 考察(고찰)이 무엇보다도 要緊(요긴)함을 절감하면서 後稿(후고)를 期約(기약)하기로 한다.

※본원고중에 일부 무성음화기호가 없어 m•g•b로 표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자 註(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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