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세에 항거하는 강인한 의지 소유

親愛(친애)하는 東國人(동국인) 여러분!

오늘 本校(본교)의 開校(개교) 76주년을 맞아 먼저 그 사이 本校發展(본교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신 歷代(역대)의 理事(이사)님, 總長(총장)님, 그리고 오늘 근무포상을 받으시는 분들을 包含(포함)한 모든 敎職員(교직원) 그리고 6만동문들의 정성어린 勞苦(노고)에 衷心(충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우리 東國大學敎(동국대학교)는 日帝(일제)의 침략이 노골화하던 1906年(년), 敎育救國(교육구국)의 기치를 내걸고 出帆(출범)한 民族(민족)의 大學(대학)입니다. 本校(본교)는 民族(민족) 思想(사상)의 根幹(근간)인 佛敎精神(불교정신)을 建學理念(건학이념)으로하는 特性(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佛敎敎育(불교교육)을 통한 人格(인격)의 陶冶(도야)와 社會淨化(사회정화)는 박로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에 負荷(부하)된 歷史的(역사적) 召命(소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佛敎(불교)는 이 땅에 전해온 이래, 民族文化(민족문화)의 核心(핵심)으로서 발전되어 왔음은 周知(주지)의 사실입니다.

때로는 거센 外勢(외세)에 항거하는 강인한 民族意志(민족의지)로서 때로는 統治階層(통치계층)과 一般百姓(일반백성)들의 精神的(정신적) 교량으로서 佛敎精神(불교정신)은 연면히 이어왔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佛敎(불교)는 오늘을 直觀(직관)함과 동시에 希望(희망)의 미래를 建設(건설)하려는 새로운 決意(결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觀點(관점)에서 볼 때 우리 東國大學校(동국대학교)에게 요구되는 時代的(시대적) 要請(요청)은 실로 莫重(막중)한 것임을 우리 모두는 自覺(자각)해야 합니다.

本人(본인)은 總長(총장)으로 就任(취임)한 이래 ‘東大(동대)의 內實化(내실화)’를 强調(강조)하여 왔습니다. 공부하는 大學(대학), 硏究(연구)하는 大學(대학)의 기풍을 뿌리 내리므로서, 이 사회와 祖國(조국)에 參與(참여)하는 일꾼을 養成(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우수한 敎授(교수), 資質(자질)높은 學生(학생)의 育成(육성)을 위하여 노력할 것이며, 敎育施設(교육시설)의 확충에도 더한 층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이미 着工(착공)한 本校(본교) 講義棟(강의동)을 비롯하여 慶州大學圖書館(경주대학도서관) 建物(건물)등은 공사가 순조롭게 進行(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건설 사업이 推進(추진)될 것입니다. 또한 연구기관의 활성화(活性化)를 위하여 금년으로 開所(개소)20주년을 맞는 佛敎文化硏究所(불교문화연구소)의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미 出刊(출간)된 ‘韓國佛敎全書(한국불교전서)’도 完刊(완간)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韓國文學硏究(한국문학연구)·日本學硏究所(일본학연구소)들도 알찬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이와 같은 일련의 硏究事業(연구사업)을 더욱 活性化(활성화) 시킴으로써 本校(본교)를 佛敎學(불교학) 韓國學(한국학)의 本山(본산)일뿐 아니라 널리 東洋學硏究(동양학연구)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親愛(친애)하는 東國人(동국인) 여러분!

大學(대학)의 發展(발전)은 결코 外形的(외형적)인 硏究施設(연구시설)의 擴散(확산)이나, 量的(양적)인 팽창에만 살려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꾸준한 노력으로 內部(내부)의 結束(결속)을 다지고, 나아가서 各者(각자)가 자기의 分野(분야)에서 으뜸가는 人材(인재)로 성장하게 될 때, 그것은 이루어진다고 確信(확신)합니다. 學校運營(학교운영)의 中心(중심)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財團(재단)·敎職員(교직원)·學生(학생)의 一絲不亂(일사불란)한 협력체재가 요구되는 까닭이 이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개교 76주년을 맞는 이 뜻 깊은 式典(식전)에서 다시 한번 각자에게 주어진 責任(책임)과 課業(과업)을 생각하고, 그것을 東國發展(동국발전)을 향한 강한 意志(의지)로 昇華(승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東國(동국)의 發展(발전)이 곧 우리의 보람이자 나아가 民族(민족)과 나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確信(확신)이 우리가 지녀야할 각오임을 깊이 사겨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모든 東國人(동국인)과 오늘 그 노고에 대한 포상을 받으시는 모든 분들의 앞날에 부처님의 크신 慈悲(자비)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祈願(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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