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은형 기자

우리대학이 개교 108돌을 맞이했다. 불교종립 대학으로써 108주년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7일 개교기념식에서 김희옥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개교 108년은 역사이자 전통이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일대 전환점″이라며 그 의미를 밝혔다. 새로운 108년을 위한 계획 중 하나는 혜화문 일대 개발 사업이었다. 혜화문 일대에 학교의 랜드마크가 될 만한 지하3층, 지상4층짜리 건물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대형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건축물을 지어 교육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모자원 연립 부지(1,487.9㎡)를 편입하여 학교 경계를 확장하고 중문 일대의 건축계획을 수립하여(연면적 약 8,000평) 부족한 교사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 건물에는 108주년 기념관 건립이 검토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108년 동안 불교계와 함께 한 걸음씩 성장했다. 명진학교 설립은 16개 사찰의 재산기부가 결정적이었다. 이후 3.1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일제로 부터 강제 폐교됐을 때도 사찰들이 힘으로 모아 교명을 바꾸어 개교할 수 있었다. 1953년 종합대학 승격 때는 주요사찰이 소유한 토지 20%가 기부되어 승격이 가능했다. 2000년 일산병원 설립 때도 스님과 불자들이 많은 돈을 모아 보탰다.

우리대학은 현재 5년 연속으로 대학평가 순위 상승을 통해 변화하는 대학, 성장하는 대학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재단과 종단이 한마음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일이다. 108주년 기념관 건립은 불교가 그리고 종립 동국대가 크게 진보할 수 있는 기회다. 불교종립 대학으로써 재단이 한 번 더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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