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面長(면장)을 하지’ 개뿔도 모르면서 理念(이념)이 어떻고, 意識(의식)이 저렇고 하면서 벌려 봤댔자 말장 헛것이다.

하지만 우리네는 춥고 배고프고 끗발도 없어서, 民主(민주)니 正義(정의)니 하는 헷갈리는 소리보다는 밥 세끼 해결하는 문제가 더욱 시급하고도 중요하다.

‘아는 게 병’이라고 알아 봤자 속만 쓰리고 ‘모르는 게 약’ 이다. 뭐 좀 알라고 神經(신경) 써봤자, 우리네같은 말단은 事實(사실) 별로 기회도 없고, 알아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여튼 잘 되어간다고 하니 그런줄 믿는 수 밖에 없다. 하기사 世上(세상)이 하도 복잡하고 변화무쌍해서 우리네같은 피라미가 알아서 어떻게 하겠다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하라는대로 하면 된다고 하니까.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却說(각설)하고 바라옵건데, 매스미디어에 종사하시는 諸賢(제현)들이시여, 言論自由(언론자유)는 댁들의 전유물이 아닐진대, 아무리 우리네 수준이 후지다고 그토록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것만 보내지 말고, 뭐 좀 쓸만한 것으로, 몇 개씩, 매일 아침 저녁으로 보내주시기를 간곡히 바라옵고 비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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