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채 내리지 못해 서운

대학생활의 終幕(종막)을 내리면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상이란 역시 기분좋은 것이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쓰지는 못했다. 아니 本論(본론)도 채 쓰지 못했다. 이번에 심사를 맡으신 교수님들께서 격려의 상을 주신것도 나머지 글을 마저 쓰라는 뜻인 것 같다. 감사를 드린다.

어느날 유토피아는 포위를 당했다. 황금과 권력, 俗物主義(속물주의)는 그 막강한 人海戰術(인해전술)로 섬을 공격한 것이다. 그러나 섬은 점령당하지 않았다. 유토피아는 영원하다. 침입군의 근육도 무서워할 필요없다. 그들은 결코 私生兒(사생아)가 아니며 우리가 낳아놓은 엄연한 適者(적자)인 것이다. 사실 나는 이글을 쓰면서 내가 그 침입군의 一員(일원)이었다는 사실을 가장 뼈아프게 생각했다. 새로운 유토피아는 꼭 나타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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