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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춘계리그 2연패 쾌거뒤에 숨은 주역 '82학번 야구부 응원단'“야구부 우승 뒤에는 늘 82학번 응원단이 있었다”
  • 채호수 수습기자
  • 승인 2014.05.12
  • 호수 1550
  • 댓글 0
   
▲ 춘계리그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야구부(왼) / 82학번 후원회장 김영호(경영 82)동문(오)

  예선전부터 매 경기 50여명 넘게 모여 열정적 응원  … 다른 대학팀 부러운 시선 한몸에

지난 4월 15일 2014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우리 대학 야구부가 건국대를 3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 학교는 춘계 리그 2연패를 차지하면서 대학 야구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우리 대학 야구부의 우승에는 감독, 선수들의 피나는 연습, 노력이 있었지만 그 뒤에 ‘82학번 야구부 후원회의 열렬한 응원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그들을 대표하여 82학번 야구부 후원회 회장 김영호(경영, 82)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선 이번 우리대학의 춘계리그 우승에 대해 “무척 기쁘다. 작년에도 우승을 3차례 했지만 작년에는 4학년들, 특히 전력이 막강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승을 할 만한 팀이었다. 올해는 그런 4학년들이 다 빠져나간 상태에서 거둬낸 우승이야말로 정말 값진 우승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결승경기에서의 생생한 상황도 들을 수 있었다. 결승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볼보다 먼저 홈으로 들어왔는데 심판이 아웃 처리를 한 것이다. 크나 큰 오심이었다. 그런데 82학번들이 우연히 우리 선수가 볼보다 먼저 들어오는 사진을 찍어 위기를 넘긴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또한 우리 학교와 건국대의 응원 경쟁 또한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82학번 야구부 후원회만이 가지고 있는 다른 대학 응원단과의 차별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수 적인 면의 압도적 우세, 누구보다도 열광적인 응원, 짜임새 있는 응원 방식, 악기, 앰프 등의 투자를 들 수 있었다.

82학번으로 우리 대학에 입학했을 때의 백상응원단 활동을 했던 그는 지금의 동문 응원단회장으로 활동하기까지 계속해서 응원단 활동을 해오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 ‘응원’이라는 것은 학교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향상시켜줬고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길러준 것이었다. 또한 친화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만들게 해주었고 동문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애교심을 향상하는데도 일조하는 등 그 매력을 수 없이 담고 있다고 하였다.

대학 야구 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 과거에는 대학 야구에 대한 관심이 엄청났다고 전했다. “80년대 초반 동국대학교 야구, 그 때 학교 다녔던 사람들은 모두의 공통 화제였죠. 예전에 동대문야구장 있었던 시절에는 준결승, 결승 경기가 있는 날에 수업도 거의 휴강을 하고 전부 다 동대문 운동장에 가서 응원을 하곤 했었죠. 응원하는 학생들로 가득 찬 운동장에서 다 같이 파도타기도 하고 응원가도 부르면서 동대문이 떠나갈 정도로 응원을 했었으니까요.(웃음) 그 때의 순간은 정말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짜임새 있고 열성적인 응원으로 일간 스포츠 등에서 응원상도 많이 받았죠.”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요즘 대학가에서는 대학 야구 응원 문화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이에 대해서는 “트렌드의 변화를 그 이유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겁니다. 과거에 비해 놀 거리가 풍부해져서, 아무래도 이런 쪽에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화가 되다보니, 집단적인 행사에 안 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누구든 야구장에 와서 다 같이 응원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응원 오는 재학생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요. 요즘 학생들이 나중에 어떤 것으로 학교를 추억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라며 과거와 현재의 대학 야구 응원 문화에 대한 의견을 전하였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피나는 노력을 통해 우승을 일궈낸 우리 대학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하였다. 대학 야구 최강의 자리는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말에 우리 대학 야구부 후원단 회장으로서의 자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지금처럼 계속해서 운동장에 나가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응원할 것이고 많은 돈은 아니지만 82학번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후원을 하기도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응원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야구부뿐만 아니라 대학 운동 경기 응원을 통해서 재학생들과 선배 동문들이 운동장에서 모여서 하나가 될 수 있는 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응원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재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애교심이 더 고취되게끔 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행정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80년대 학번들은 응원을 통해 하나가 됐기 때문에 응원가 모르는 학생이 아무도 없었는데 지금 재학생들은 응원가 하나, 심지어 교가도 잘 모른다고 하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재학생, 신입생들이 응원가 하나라도 완전히 익힐 수 있도록 오리엔테이션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짰으면 좋겠어요. 학생들이 응원가 하나 정도는 흥얼거릴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작은 일들 같지만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82학번 응원단은 등산회, 골프회, 트레킹회, 문화예술회 등 여러 소모임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또한 5월 중에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의 고 최혜정 동문의 깊은 뜻을 기리자는 의미에서 82학번 동문들 위주로 재학생, 졸업생들의 추모마당도 개최할 것이라고 한다.

우리 대학과 우리 대학 야구부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야구부의 든든한 후원자, 82학번 야구부 후원회의 열렬한 응원과 눈부신 활동을 기대해본다. 

채호수 수습기자  lake0343@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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