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11시 중강당서 ... 동국우수연구자상 등 시상도 겸해

 
 

우리대학이 개교 108돌을 맞아 7일(화) 오전 11시 본관 중강당에서 개교기념식을 거행했다.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故 최혜정 동문(역사교육과 졸)을 비롯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묵념으로 시작된 이번 개교기념식에는 이사장 정련스님과 김희옥 총장을 비롯하여 교직원, 학생 등 500여 명의 동국가족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동국우수연구자상, 자랑스러운 동국가족 및 동국 불자상, 장기근속자와 우수 교직원들에 대한 공로상 시상도 진행되어 개교 108주년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김희옥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개교 108년은 역사이자 전통이며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일대 전환점"이라며 "세계의 대학과 어깨를 겨루는 명문사학의 기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삶의 모든 어려움을 뜻하는 108번뇌를 넘어 조국의 근대화와 민주화에 기여한 청년 동국의 기개를 모두가 하나되어 펼치고, 자유와 부처님 가르침의 참뜻을 동국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다시금 생각해 보는 때가 되어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사장 정련스님 또한 "개교 108주년은 그동안 쌓아온 명성과 전통을 바탕으로 명문사학의 본모습을 찾는 계기"라며 개교 108주년을 축하했다.

이번 개교기념식에서는 우수한 업적을 낸 교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자 '동국우수교원상'과 '동국 우수연구자상'이 시상되었다. 동국우수교원상은 교육부문(석-박사 양성) 16명, 산학협력부문(연구비) 13명 등 총 29명이 수상했으며, 동국우수연구자상은 연구업적부문 2명, 논문부문 10명, 산학협력부문 20명 등 총 32명이 수상했다. 연구업적 및 논문실적이 우수한 대학원생 7명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루어졌다.

또한 2008년 이후 매년 시상해오고 있는 '자랑스러운 동국가족상'의 수여도 이루어졌다. '자랑스러운 동국가족상'은 직계 3대 이상 4촌 이내 가족 5명 이상의 동문가족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총 12명의 동문이 한 가족인 박대혁 동문(생물학과 59학번)과 외조부-아버지-본인 등 3대가 동문인 김경우 동문(일어일문학과 94학번) 가족이 108주년 개교기념식의 '자랑스러운 동국가족상' 주인공이 되었다.

이 밖에 장기근속상 (30년, 20년, 10년)에 각각 교수 26명과 직원 27명 등 총 53명이 수여의 기쁨을 안았으며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은 경찰행정학과의 곽대경 교수와 건설관리팀의 임현장 직원이 수상했다. 또한 학교 발전에 공로가 있는 교직원 7명에게는 별도의 공로상이 수여되었다.

한편 우리대학은 개교 108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를 준비했으나 사회적인 분위기와 세월호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최혜정 동문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모든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우리대학은 "불교에서 108은 상징적인 숫자로 개교 108주년은 동국대에 있어 큰 의미가 있지만,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기념식과 동아시아 불교학 국제학술대회만 경건히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교 108주년을 맞이한 동국, 앞으로의 눈부신 발전이 기대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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