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문학의 총화

美國文學(미국문학)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별로 신통치 않았다. 그러던 것이 지난 半世紀(반세기) 동안에 하나의 독립된 문학으로 세계문학의 대열에 끼게되었고 이제와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단연 앞서고 있는 실정이다. 헤밍웨이, 포크너, 스타인벡 등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만도 5·6명이나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美國(미국)과의 깊은 관계로 말미암아 세계 어느나라의 작가보다도 미국의 작가들이 많이 익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美國文學(미국문학)의 대표작가의 중⦁단편 중 중요작품이 거의 망라된 것이 이번에 시사영어사에서 나온 ‘美國文學全集(미국문학전집)’이다. 여기에 수록된 작가는 81명이고, 작품수는 근 2백편이나 된다. 이 방대한 분량을 4·6배판 전 6권에 수록하여 초호화판으로 꾸며놓았다. 이책의 광고문귀를 보면 ‘美國文學(미국문학)의 總和(총화)를 얻을 수 있도록 작가와 작품을 엄선, 이 6권을 독파하면 대학 영문과 졸업생의 文學(문학)소양을 얻게된다.’ 라는 말이 있는데, 나는 이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너무나 지당한 말이라고 믿는다. 이책의 자랑이라고 할수 있는점은 作家(작가)와 作品(작품)을 엄선했다는 점, 그리고 譯者(역자)가 전국의 우수한 英美(영미) 文學敎授(문학교수)들이라는 점이다. 원작이 아무리 좋아도 번역이 잘못되면 그것은 읽혀질수가 없고, 혹시 읽혀진다해도 그 내용에 신빙성이 가지 않는 것이다. 특히 문학작품의 번역은 역자가 누구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된다. 그점에 있어 이 全集(전집)은 독자들이 안심하고 읽을수 있을것이고 원작이 주는 感興(감흥)을 십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英文科(영문과) 학생들이 原文(원문)으로 이 방대한 양을 읽고자 한다면 장구한 시일을 두고 읽어야 하겠지만 번역으로 읽으면 아주 짧은 시일안에 原文(원문)으로 읽는 것에 못지 않는 효과를 거둘 것이고, 기타 文科(문과) 학생들뿐아니라 社會(사회)·自然界(자연계)의 학생들도 이 훌륭한 文學(문학)의 향연에 참여함으로써 얻는 바가 참으로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시 말할 것도 없이 文學(문학)은 인생을 말한 것이니, 인생을 아는데 있어 文學(문학)보다 더나은 것이없고 책을 읽는데 있어 소설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재미있게 읽어서 인생의 지혜를 터득할수 있도록 이 계제에 소설을 읽을 것을 권고하면서 이 小說(소설) 중에서도 질적으로 우수한 것을 가려서 읽으라고 당부하는바이다.

<時事英語社刊>(시사영어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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