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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소녀 셋, 직접 만든 한글을 세계로 쏘다산업시스템공학과 김수현-장혜진-유지은 양, 잡코리아 글로벌 프로젝트 최우수상
  • 손정원 수습기자
  • 승인 2014.04.14
  • 호수 1549
  • 댓글 0
   
▲ 왼쪽부터 유지은, 장혜진, 김수현 양

산업시스템공학과 김수현(3학년), 장혜진(4학년), 유지은(3학년) 양이 '잡코리아 글로벌 프론티어'에서 1등을 차지했다. 세 학생은 이 공모전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유럽에 널리 알리고 돌아왔다. 이들이 공모전 주제로 '한글'을 선택했던 계기는 바로 '한글날 행사'였다고 한다.

"작년 한글날 행사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글날 행사에서 한글에 대한 설명도 부실하고, '한글은 예쁜 글자다'만을 조명하는듯하여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글에 대해 알리는 과정 또한 너무 식상하고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홍보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들이 한글의 우수성에 초점을 맞추어 고민하던 중 떠오른 것은 바로 한글의 '모아쓰기'였다. 영어는 단어를 글자그대로 풀어쓰는 반면 우리 한글은 자음과 모음이 만나 하나의 단어를 만드는 문자적 특수성을 가지고 있음에 주목한 것이다. \

"단어를 풀어쓰는 영어와 달리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하나의 글자를 만드는 한글의 '모아쓰기'방식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별'이라는 단어를 쓴다고 가정했을 때, 영어느 'star'라는 네 개의 글자로 풀어쓰지만 한글은 'ㅂ+ㅕ+ㄹ'과 같이 자음과 모음이 모여 한 개의 단어를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세 학생은 고민 끝에 모아쓰기의 원리를 담은 한글 상품을 배포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세계 각국으로 떠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글 관련상품을 나누어 준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자부심으로, 외국인에게는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여행중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한글 상품을 선물하는 여행자들을 '한글러'라는 이름도 만들어 붙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전조사를 바탕으로 세 사람은 한글이라는 문자 자체에 대한 의미와 한글의 우수성, 모아쓰기의 특성 등을 담은 한글제품들을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렇게 직접 제작한 열쇠고리와 뱃지, 컵받침, 편지지, 북클립 등을 가지고 네덜란드 라이덴대학교와 삭시온대학교, 영국의 플리마켓 등을 찾아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했다고 한다. 혹시라도 부족한 설명에 사람들이 의미를 잊을까 하여 포장지에 일일이 영어로 된 설명 스티커를 만들어 부착해 놓기도 했다. 나중에 한글 상품을 받아간 사람들에게 페이스북으로 감사의 메시지가 속속 도착해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한글에 대한 작은 의문에서 시작해,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외국인들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모전의 임무는 끝났지만 앞으로도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글러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손정원 수습기자  jwstyle123@dongguk.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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