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술원장, 불교대학장 등 역임한 불교계 원로

 
동국대 원로교수인 인환스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 원을 쾌척했다. 

경국사 한주 인환스님(전 불교학술원장)은 14일(금) 오전 11시 동국대 김희옥 총장을 방문하여 제2건학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불교학 연구를 위한 한국불교학진흥기금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는 인환스님은 최근 학교로부터 받은 소식지를 통해 동국대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걸 느끼고, 또 한 번의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환스님은 “큰 돈을 기부하긴 어렵지만,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마음을 내고자 한다”면서 “돌아갈 때 재물을 짊어지고 갈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좋은 일에 사용하고자 마음을 먹었다. 학교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옥 총장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학교에 소중한 정재를 보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스님의 큰 뜻을 기억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대학, 계속 발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인환스님은 1931년 원산에서 출생해 1952년 부산 선암사에서 원허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64년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국대 대학원과 일본 동경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2년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1996년 정년퇴임까지 불교대학장, 불교문화연구원장, 정각원장 등을 역임하며 후학양성에 매진했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 대각사 창건을 비롯해 온타리오 선센터, 미국 시카고 불타사 등 해외 포교활동도 활발히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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