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 명성 뛰어넘는 선수되고파” 야구부 한주석·홍경표, 축구부 김창연·황인혁, 농구부 윤홍규 주목할 선수
2013년의 명예에 이어 올해 우리대학을 빛낼 당찬 신입 선수들이 입학했다. 지난해 야구부, 축구부, 농구부는 모두 값진 성과를 거두었다. 야구부는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제6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제94회 전국체육대회를 우승하며 대학야구 3관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축구부 또한 2013 카페베네 U리그 중부 2조 조별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구부는 2013 KB 국민은행 농구대잔치에서 6강에 진출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통파에 한 선수가 있다면 사이드암 투수에는 홍경표(체교1) 선수가 있다. 홍 선수는 지난해 우승주역이었던 고영표(체교10) 선수를 보는 듯하다. 그는 “영표 형만큼 아니 영표 형보다 더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며 “145km의 뱀직구를 뿌리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야구부는 지난해 투수들이 대거 졸업하면서 투수의 전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에 앞의 두 선수 외에도 이준혁, 허진호 투수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축구부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중부권역 우승 한 번에 그쳤던 축구부는 칼을 갈고 있는 중이다. 2월 3일부터 25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에서 훈련을 거치며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강한 체력이 장점인 우
리대학 축구부는 평소 ‘지옥훈련’이라고 소문이 날 정도다. 이번 축구부 신입생들은 체력은 물론 큰 신장까지 자랑한다. 185cm의 키를 자랑하는 중앙수비수 김창연(체교1) 선수는 큰 키를 이용해 공중볼을 장악한다.
공중엔 김창연 선수가 있다면 그라운드 위에는 황인혁(체교1) 선수가 있다. 황 선수의 저돌적인 어깨싸움과 몸싸움은 상대방을 압도하기 충분하다. 두 선수는 “막내의 패기로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말했다. 측면 공격수 김규탁(체교1) 선수는 “실력을 끌어올려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며 “1학년이 가기 전에 우리대학에 내 이름을 인식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곳같은 크로스가 장점인 김 선수는 현 공격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구부는 다른 두 스포츠부보다는 성과가 낮은 편이다. 지난해 KB 국민은행 농구대잔치 6강에 진출하는 등의 수확을 거두었으나 그들은 아직 승리에 목마르다. 그만큼 신입생들의 책임감이 커졌다. 가드를 제외
한 평균 키 194cm를 자랑하는 이번 신입생들은 각오부터 남달랐다. 이 가운데 198cm로 신입생 중 최장신 센터 윤홍규(체교1) 선수는 “상대팀보다 우월한 리바운드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가드 이진협(체교1) 선수도 “제2의 김승현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했다. 이진협 선수는 174cm로 작은 신장이지만 적재적소에 공을 배급하는 뛰어난 어시스트의 능력을 갖고 있다. 이 선수는 외곽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작년보다 전력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수가 더 많아 경기력 위축이 예상된다. 하지만 저학년의 수가 많은 만큼 젊은 패기와 열정이 기대된다. 남산 코끼리의 활약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