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의 56번째 소설 조이랜드

영화 ‘쇼생크 탈출’의 원작 소설 작가 스티븐 킹이 56번째 소설을 냈다. 이 책은 호러와 성장이 결합된 구성을 지닌다. 노인이 된 데빈이 자신이 21살이던 1973년, 놀이공원 ‘조이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한 데빈은 조이랜드의 마스코트인 ‘해피 하운드 하위’ 인형 옷을 입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판다.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면서 4년 전 귀신의 집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속 범인과 엮이는 등 데빈은 인생 전체를 바꿔놓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야기는 60대 노인의 시선으로 20대를 회고하기에 담담하게 진행된다. 잔잔하지만 핵심 요소를 놓치지 않고 지적하는 문체는 읽는 이로 하여금 데빈의 성장 과정을 공감할 수 있게 한다. 성장 소설 안에서 목이 잘린 시체 등의 호러 요소는 독자의 손에 땀이 나게 한다.

소설 속 데빈은 미성숙한 대학생들의 자화상을 담고 있으며 그의 성장과 더불어 우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은이=스티븐 킹 / 옮긴이=나동하 / 펴낸 곳=황금가지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최근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출간 5년만에 베스트 반열에 오른 그 책. 하버드 학위 등 각종 전문직을 400년 동안 섭렵해 온 지식인 도민준이 사랑에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읽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동화라고 쉽게 접근했다면 오산.

혼자 생각할 줄 아는 토끼 인형 에드워드 툴레인은 사랑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뜻밖의 사고로 자신을 사랑해주던 소녀의 품을 떠나 세상을 떠돌게 된다. 이 모험 중에 에드워드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그들에게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배운다. 사랑을 깨달을 때면 자신의 사람들이 떠나가자 에드워드는 다른 사람의 말의 귀를 기울이게 된다.

“달도 없는 깜깜한 밤에 빛나는 별처럼” 살아가는 우리네들에게 소설의 감동적인 결말은 잔잔한 파장으로 우리 마음에 노크한다.
지은이=케이트 디카밀 / 그림=배그램 이바툴린 / 옮긴이=김경미 / 펴낸곳=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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