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대 입장서 관련 선거개입 의혹 제기

총대의원회(의장=최원혁ㆍ법4)는 지난 7월부터 6개월간 상반기 정기 감사에 불응한 불교대 학생회(회장=서정원ㆍ불교4)에 대한 입장서를 지난달 15일 게시했다.

총대의원회 최원혁 의장은 “학생자치기구가 예산을 투명하게 사용하고 감사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감사자료 제출을 미루고 있는 불교대 학생회에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기 위해 입장서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불교대 학생회는 학생자치기구 상반기 정기 감사 자료 제출일이었던 지난7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3차례 제출을 미뤘다. 총대의원회 선거세칙에 따르면 한 차례에 한해 자료제출 연기가 가능하다.

결국 총대의원회는 지난 10월 11일 ‘2학기 예산소운영위원회’에서 불교대 학생회의 감사 불응에 대한 입장서를 게시하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선거운동기간이었던 지난달 15일, ‘불교대 학우들의 빠른 판단에 따라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총대의원회의 입장서 게시에 대해 선거개입 의혹이 제기됐다.

불교대 서정원 학생회장은 “불교대 학생회 선거가 경선구도인 상황에서 한쪽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는 입장서를 게시한 행동은 충분히 선거개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불교대 학생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최병규(불교2) 군은 “선거기간에 입장서를 붙이고 다니는 총대의원회의 행동을 보고 선거개입 의혹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심지훈(불교1) 군은 총대의원회의 입장서 게시에 대해 “시기상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윤주영(불교1) 군은 “게시판에 붙어있는 입장서는 봤지만 학생회에 관심이 없어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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