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교환학생 리얼 생활 체험기 - ⑥ 노르웨이 살인 물가 적응기

“스스로 연구하는 분위기 조성 학생이 연구 분야 직접 선택 자유로운 탐구속 치열한 경쟁 학생경쟁력으로 이어져”

 
오슬로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여러 분야의 동아리들을 찾을 수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student life’ 탭에 들어가면 ‘student societies’라고 하는 학생 동아리들을 분야별로 분류해놓은 목록을 볼 수 있다. 학슬적인 활동을 하는 ‘academic societies’ 나 운동을 즐기는 ‘sports societies’,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religious, humanist, and philosophical societies’ 등의 탭에 들어가면 더욱 세부적인 정보를 볼 수 있다.

스쿼시나 테니스 같은 운동 동아리들은 보통 전문인들을 위한 동아리인 경우가 많고, 대개 6개월 정도로 단기간 머무르는 교환학생보다는 장기적으로 활동할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환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동아리는 사실 그리 많지 않으며, 따라서 대표적인 동아리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ASEC라고 하는 국제적인 동아리가 있다. 이 동아리는 노르웨이에 온 외국 사람들과 노르웨이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직업을 구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국제적인 동아리인 만큼 타 동아리에 비해서 교환학생들의 활동 비율이 비교적 높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영어로 의사소통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노르웨이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면 더욱 적극적인 동아리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동아리는 Pub 동아리이다. 각 학부 별 건물의 아래에 있는 Pub에서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Pub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이윤 추구를 하는 동아리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활동은 무보수로 진행된다. 낮에는 카페처럼 학생들에게 커피와 와플 등을 제공하는데 커피는 2000원, 와플은 1000원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Pub 동아리의 특이한 점은 한국과는 반대로 노르웨이에서는 take-out을 하면 비용이 600원 정도 추가된다는 점이다.

저녁이 되면 원래의 기능인 pub으로 돌아가는데, 보통 외부의 pub에서 술을 마실 경우 기본이 1만원이 넘어가는 것이 노르웨이의 상황이다. 학생들을 위해서 pub 동아리에서는 맥주 한잔에 6천원 정도로 거의 반 정도 가격으로 술을 판매한다. 동아리를 통해 생긴 이윤은 다시 pub 동아리에 재투자하여 지속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술과 커피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저작권자 © 대학미디어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