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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4.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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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의 공부법, 자발적인 노력 통한 배움노르웨이 교환학생 리얼 생활 체험기 - ⑥ 노르웨이 살인 물가 적응기

   
 
오슬로대학 강의는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일반적으로 대학강의는 교수가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오슬로대학은 이론수업과 함께 세미나수업이 병행된다.

주 1시간 이론수업이 있으면 세미나수업은 주 2시간으로 1:2의 비율이다. 세미나수업은 한국의 보충수업의 개념과 같다. 교수나 조교와 함께 문제를 풀고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애초에 이론 수업의 정원도 10명 내외지만 세미나수업은 4~5명의 소그룹을 짓는다. 소그룹이 모여  이론수업때 내용을 토론하고 보충하면서 완전한 이해를 돕는 것이다. 왜 오슬로대학이 명문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오슬로대학 교환학생으로 있는 김주화(식품생명공학 4) 학생은 자신의 전공인 식품생명공학과 연관된 물리 생화학 (Physical Biochemistry)과 질량 분석학(Mass Spectrometry)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두 강의 모두 학부에는 개설되어있지 않아 대학원의 수업을 들었다고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과목으로 질량 분석학을 꼽은 그는 화학적으로 심도 깊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고 소수로 진행된 강의 덕분에 교수님과 학우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노르웨이에 오기 전, 외국 학생들은 우리나라 학생들만큼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학기 초부터 도서관에 사람들이 가득 찰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오슬로 대학의 경우 총 8개의 학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학부별로 건물이 나누어져 있는데 건물마다 전문화된 도서관들이 설치되어 있어 중앙 도서관까지 가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전공도서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도 설치되어 있어 학생들은 도서관에 들러 비치된 장서를 이용하고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는 등 학습에 열의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르웨이에는 총 7개의 국립대학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서가 깊고 잘 알려진 대학은 단연 오슬로대학이다. 오슬로대학은 1811년에 노르웨이 왕립대학교로 시작되었다. 2013년 현재 세계 대학 랭킹 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오슬로대학은 81위에 랭크되었고, 100위안에 진입한 유일한 노르웨이의 대학이다. 생명공학연구소, 성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소와 노르웨이 최대 규모의 문화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 여러 박물관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북극탐험가로 유명한 프리드쇼프 난센을 포함하여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오슬로대학은 학사과정에서는 전체 강의의 10퍼센트 정도가 영어로 진행되어 그리 많지 않지만 석사과정의 경우 40여개의 강의가 영어로 진행되는 노르웨이의 유일한 대학이다. 또한 교환학생들을 위해 학사과정의 학생들에게도 석사과정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

그렇다고 하여 오슬로대학의 학생들이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교환학생을 가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부터 ‘start party’라 하여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다과도 먹고 담소도 나누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환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start party’에서 시작된 친목은 ‘buddy program’을 통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버디 프로그램은 열 댓 명의 교환학생들로 구성된 그룹들과 버디 그룹의 리더들이 진행한다. 버디 그룹의 리더는 대개 노르웨이인으로 갓 노르웨이에 온 학생들에게 길안내와 시티투어 등 적응을 위한 팁을 제공한다. 또한 같은 그룹의 학생들은 함께 펍도 가고 여행도 다니는 등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노르웨이 생활에 즐거움을 준다.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사 펍에서는 수요일에 quiz night이 열려 팀별로 문제에 대한 답을 맞히며, 밤 11시에 해가 지고 새벽 3시면 다시 해가 뜨는 노르웨이의 백야를 보내기 위한 한 가지 즐거움이 된다. 또한 오슬로대학 홈페이지의 student life 탭에 들어가면 오른편에 events라 하여 여러 일정들이 나와 있다. 이곳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거나 노르웨이의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을 신청할 수 있다.

임수미 기자  동국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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