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석진 기자
강의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는 학내보고회가 지난달 31일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취재 차 방문한 다향관 세미나실에는 개선방안을 듣기 위해 2명의 교수만이 있었을 뿐이었다. 참석자가 턱없이 적었던 보고회는 결국 무산됐다.

이번 학내보고회는 2014년도부터 바뀌는 강의평가제도에 대해 우리대학 교·강사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강의평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교·강사가 강의평가가 바뀌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당연한 관심이 우리대학 교·강사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아 보인다.

또한 학내보고회의 대상자에도 의문점이 있다. 하지만 정작 강의평가를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보고회 참석대상에서 제외됐다. 강의평가제도 개선방안은 학생·교수·학교의 의견을 반영한 타당한 강의평가 도구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강의평가제도 변화 여부도 모른다는 눈치다. 김영신(체교1) 군은 “강의평가제도가 바뀐다는 소식은 처음 듣는다”라고 말했다.

올 겨울 학생들은 두 차례의 강의평가를 하게 된다. 하나는 기존에 해왔던 강의 평가, 또 하나는 내년에 변화될 파일럿 강의평가. 그 때야 비로소 알게 될 새로운 강의평가제도를 평가주체인 학생들이 쉽게 납득할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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