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과 정진 이룩한 해


西藏大藏經奉受(서장대장경봉수)등 話題(화제)모아


  羊(양)의 해 丁未年(정미년)이 갔다. 결국 남은 것은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과 새해에 대한 기대. 政局(정국)불안의 여파는 학원에까지 미쳐 早期放學(조기방학)이란 惡名(악명)을 남겼지만 안으로는 풍성한 건설과 정진이 있었다. 다음은 本社記者(본사기자)와 論說委員(논설위원)이 選定(선정)한 지난해의 東大十大(동대십대)뉴스이다. <편집자>
 

1, 西藏大藏經奉受(서장대장경봉수)
  세계에 4帙(질)밖에 없는 西藏(서장)대장경 1백 策(책)을 9월20일자로 印度(인도)에 망명중인 ‘티베트’의 세계적 불교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본교에 기증.
  佛敎原典硏究(불교원전연구)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西藏(서장)대장경은 趙(조)총장의 부단한 교섭으로 8만대장경의 답례로 보내어진 것.
  그 역사적인 奉受式(봉수식)은 ‘달라이라마’의 참석여부로 미루어오다가 10월13일 10시 중강당에서 ‘달라이라마’의 정치고문 ‘타클라’씨 등 많은 관계자와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盛大(성대)히 거행.
  그 무렵 ‘매스컴’에서는 불꽃을 튀기는 보도전을 벌이는 등 內外(내외)의 화제를 모았다.

2, 早期放學(조기방학)
  소위 6·8부정선거는 政局(정국)의 혼미를 가져왔고 끝내는 學園(학원)에까지 폭풍을 몰고 와서 無期休講(무기휴강), 이어 早期放學(조기방학)의 악순환을 빚어냈다.
  6월14일 2천여 학생이 無期休講(무기휴강)으로 굳게 닫힌 교문을 부수고 교정에 올라와 ‘부정선거 규탄’성토 대회를 열었고 ‘정부 여당은 전면 재선거를 실시하라’는 등 6개 항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데모에 돌입, 거리에서 경찰과 충돌해 많은 학생이 연행된 뒤 해산 그 뒤에도 산발적인 데모가 일어났다.
  급기야 학교당국은 無期休講(무기휴강)을 결정, 연이은 政局(정국)의 硬化(경화)로 사태가 불안해지자 그대로 早期放學(조기방학)으로 들어갔다.
  그것은 불행의 반복이었고 硏學(연학)의 손을 멈추게 된 가슴 아픈 일이었다.

3, 單大學長中心(단대학장중심)으로 事務分掌(사무분장)
  5월26일 학교당국은 대폭적인 기구개편을 감행, 개교 이래 처음으로 單科大學中心(단과대학중심)으로 敎學事務(교학사무)를 분담시켜 합리적이고도 효율적인 學事運營(학사운영)을 도모하게 되었다. 과도기 체제로 敎務處(교무처)와 學生處(학생처)를 敎學處(교학처)로 통합했다가 종전대로 나눠졌고 庶務處(서무처)는 總務處(총무처)로 개칭, 또한 學處長級(학처장급)의 대폭적인 人事移動(인사이동)이 있었다. 各單科大學長(각단과대학장)들은 敎學(교학)·學生課(학생과)의 사무를 대학별로 분장하여 學事行政(학사행정)에 원활을 기하게 된 것.
  그것은 지난 축전기간 중 불량학생들의 폭력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이를 계기로 폭력학생의 발본색원과 명실공히 공부하는 대학으로서의 새풍토 조성을 이룩하고 學長(학장)이 직접 학생을 지도하며 單大別(단대별) 특수성을 살리기 위해 기구개편을 감행했던 것.

4, 東國學園十大建設相(동국학원십대건설상)
  金瑞雲(김서운)이사장은 11,24記者會見(기자회견)에서 東國(동국)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한 10大(대)건설현황 및 계획을 발표 死藏(사장)되어있는 재단소유의 財源(재원)을 적극 有用化(유용화)하며 각종 건설 등 부푼 계획이 그것.
  大東國建設(대동국건설)의 청사진 가운데 착수 혹은 68년에 완성될 목표는 ①종합기숙사 신축(7백20평 5층 현대식건물 11월 2일 기공 68년 4월말 2층까지 사용) ②獎忠體育場(장충체육장)관할 (11월 13일 기공 68년5월 완공 1천2백평) ③60周年(주년) 紀念會館(기념회관) 신축(68년4월착공 13층 타워식건물) ④기타(교양학부 5·6층 증축, AID자금차관 5만弗(불), 부설 東國中高校(동국중고교)교사신축 金山商(금산상)·大東商(대동상)·明星女中高合倂(명성여중고합병) 등)

5, 趙總長歐美敎育界視察(조총장구미교육계시찰)
  美國務省(미국무성)초청으로 본교 總長(총장)으로는 처음인 歐美敎育界(구미교육계)시찰차 2월8일 渡美(도미). 3개월만인 5월13일 많은 圖書(도서)와 자매결연 등 선물을 안고 귀국.
  趙(조)총장은 美國(미국)을 비롯한 구라파 각국을 순방하면서 본교의 이름을 선양했고 美國會(미국회)도서관으로부터 貴中圖書(귀중도서) 4백여 권을 기증받고 MIT工大(공대) 등 數個大學(수개대학)에 장학생을 보내기로 합의.
  한편 귀국도중 일본에 들려 산업대학에 필요한 실험실습기재도입 교섭을 벌여 日本(일본)정부 및 기계공업학계로부터 많은 科學器材(과학기재)를 기증해주기로 확약을 받기도. 그     一部(일부)는 今明間(금명간) 到着(도착)예정이다.

6, 行政大學院(행정대학원)신설
  현대사회구조의 복잡성에 따라 行政管理(행정관리)분야의 연구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사회실정에 부응, 1월22일 문교부의 인가를 얻어 夜間部行政大學院(야간부행정대학원)을 신설. 알찬 講義(강의)가 進行中(진행중)에 있다.

7, 山岳部(산악부) 日本(일본) 北(북)알프스征服(정복)
  鄭瑽(정종)교수를 단장으로 한 山岳部(산악부)는 1월 22일 출발 日本(일본)의 北(북)‘알프스’穩高山(온고산)(3190M) 원정을 마치고 2월19일 귀국.
  山岳部(산악부)는 姜聲允(강성윤)·吳仁煥(오인환)군 등 8명으로 구성, 日本九州大(일본구주대)·山岳部(산악부)와 합동등반으로 日本(일본)에서 가장 難(난)코스인 上高地(상고지) 西穩高岳(서온고악)의 루트를 極地法(극지법) 등반방식에 의해 정복.
  1964년 5월에 이어 두 번째인 원정인 셈이나 積雲期(적운기)에 정복했다는 것은 한국최초의 장거였던 것.

8, 探險部(탐험부) 發足(발족)
  탐험기술의 연마, 생물학적인 자료탐색, 관광지로서의 개발가능성연구를 목적으로 11월3일 창설. 이는 우리나라 大學(대학)에서는 최초로 결성된 것.
  첫 활동으로 11월18일부터 3일간 강원 영월군 ‘高氏(고씨)굴’ ‘大野(대야)굴’을 탐험하여 큰 성과를 올리기도.
  최근 국내동굴의 개척에 따라 학술적으로 새로운 자료가 발견되고 있어 탐험부의 활동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9, 合唱團(합창단) 결성
  불교음악의 발전과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할 합창단이 10월21일 결성됐다. 남녀학생 80명으로 구성된 혼성 4부합창단으로, 행사 때엔 三歸依(삼귀의)·四弘誓願(사홍서원)등을 현대음악으로 작곡하여 노래하게 된다.
  11월 22일 중강당에서 첫 발표회를 가졌는데 ‘보리타작의 노래’ 등 10曲(곡)을 불러 청중들의 열렬한 갈채를 받았다. 앞으로는 일반에게도 공개하고 지방순회공연도 가질 예정. 지도는 韓萬洙(한만수)씨.

10, 洪(홍)양 總學生會(총학생회)부회장당선
  금년 제일의 화제의 주인공으로 각광받은 학생은 洪月杓(홍월표)(法(법)3)양. 9월11일 실시된 학생회장단선거에서 총부회장으로 입후보, 남학생라이벌 韓東洙(한동수)군을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던 것.
  ‘開校(개교)이래 처음으로 女學生(여학생)이 東大生(동대생)의 리더가 되었다’는 화제의 주인공 洪(홍)양은 12년간을 줄곧 우등생으로 보낸 秀才(수재)며 지금도 우등장학생.
  그녀는 또한 ‘길’모임(11월10일 창립)의 대표로서 학원정화운동을 벌리고 있어 더욱 화젯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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