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포유동물도감 완성


DMZ生物硏究(생물연구) ‘록펠러’後援(후원) 얻어
元炳徽(원병휘) 敎授(교수)


◯…“자연계에 존재하는 生物(생물)사이에 서로 ‘밸런스’가 맞지 않다.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는 한편이 희생되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막심한 피해를 주는 것 중의 하나가 쥐다. 쥐는 하루빨리 박멸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唯一(유일)의 쥐 硏究家(연구가)인 元炳徽(원병휘) 博士(박사). 30여년 동안을 쥐로부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쥐 하나만을 硏究(연구)해온 先驅者(선구자)이다. 元(원)博士(박사)는 ‘韓國(한국)과 만주에 서식하고 있는 쥐의 生態(생태)에 관한 硏究(연구)’로 61년 日本(일본) 九州(구주)大學(대학)에서 博士(박사)學位(학위)를 받은 論文(논문) 등 쥐에 관한 論文(논문)만 13편에 달한다.

◯…“수확의 1할을 쥐에게 뺏기고, 쥐가 전염하는 갖가지 전염병으로 시달리는 農民(농민)을 차마 볼 수 없어” 본격적인 硏究(연구)를 시작한 때가 1932년 崇實(숭실)전문 農學科(농학과) 재학 때. 35년 졸업과 함께 만주 ’페스트‘硏究所(연구소)에 입소했다. 11년의 硏究所(연구소) 生活(생활) 때 잡아서 실험한 쥐가 3百萬(백만)마리나 되는 元(원)博士(박사)이다.

◯…쥐의 종류를 20여종으로 분류, 世界(세계) 動物學會(동물학회)에 보고했던 元(원)敎授(교수)는 그 중 가장 惡質的(악질적)인 것은 “한 식구처럼 정답게 살아가는 집쥐”라고 딱한 表情(표정)을 짓는다. 쥐를 잡는 데는 國民(국민)의 인식이 절대적으로 要請(요청)된다. 쥐는 이동이 심해서 한 집에서만 아무리 잡아보아야 쓸데없는 짓이다. 全國民(전국민)이 쥐를 잡아야한다는 것. 쥐를 전멸시킨다는 건 언어도단… 그래서 쥐를 大幅(대폭) 滅少(멸소)시키는 것으로 이해해야한다.
  “昨年(작년) 정부에서는 8만 마리의 족제비 가죽을 벗겨 20만불의 외화를 획득했다. 쥐잡이의 가장 效果的(효과적)인 方法(방법)은 족제비 등 天敵(천적)을 보호하는 것이다. 農藥(농약)은 가답과 天敵(천적)을 죽일 뿐 아니라, 쥐의 免疫性(면역성)을 길러줄 뿐이다” 라고.
元(원)敎授(교수)는 ‘올빼미, 부엉이 등은 한약방에서 신경통약으로 쓰는 것은 극히 惡質的(악질적)인 非科學的(비과학적)이라고 못박았다.

◯…元(원)敎授(교수)는 근래 DMZ에 살고 있는 生物(생물)의 生態(생태)에 관한 韓美(한미) 合同(합동)調査(조사)에서 哺乳(포유)動物(동물)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편 原色(원색) ‘哺乳(포유)動物(동물)도감’은 집필중이다. 문교부 주관 아래 벌인 이 哺乳(포유)動物(동물) 도감 계획은 10월 末境(말경)에 완성을 보게 된다. 우리나라에 植物(식물)도감은 나왔었지만 原色(원색)의 동물도감은 처음 있는 일.

◯…昨年(작년) 9월부터 시작된 DMZ 生物(생물)生態(생태) 硏究(연구)는 미 ‘록펠러’재단의 후원으로 이미 예비조사가 끝났다. 지난 15일부터 들어간 2차 준비단계가 끝나면 5년간의 本格(본격)調査(조사)가 시작된다. “휴전직후부터 5년씩의 간격을 두고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15년이 지난 지금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것 非武裝地帶(비무장지대)에 살고 있는 生物(생물)들이 전혀 人工(인공)을 가하지 않은 自然狀態(자연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그 전개과정의 特性(특성)은 興味(흥미)가 있는 硏究(연구)다. 元(원)敎授(교수)는 “生物(생물)의 양상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그 過程(과정)에 자못 기대가 크다”라고 자신에 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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