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신문이 뽑은 98 문화계 10대 뉴스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 98년 … 주체·전통성 담보한 한 걸음 준비해야

 

  98년 문화계 역시 다사다난했다. 각계의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고 21세기형 문화담론이 떠올랐다. 이에 본 지면은 한해 문화계의 주 이슈들을 돌아보고 ‘한국형 문화지형’을 화두로 문화를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고민해보았다.
  98 문화계 10대 뉴스 선정에는 서울지역 외국어대를 비롯한 6개 신문사와 영상매체비평 고정필자들과 이윤재 민족주의 연구소 소장, ‘포스트 모더니즘은 없다’의 저자 송주성씨, 인문과 사회연구소 이경천 연구위원 등이 도움을 주셨다. <편집자>
 

  문화는 흔히 탑의 상륜부와 비유된다.
  탑의 상륜부란 탑의 꼭대기 부분으로 아래의 탑신부와 기단부가 안정적으로 쌓여있어야만 세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탑의 상륜부를 문화에 비유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문화 또한 탑의 상륜부처럼 아래에 정치와 경제라는 하부구조가 없으면 결코 사회의 한 영역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부문이기 때문이다. 좀 더 명확히 말하면 문화는 사회와 경제의 안정된 기반을 토대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수행하는 사회의 상층구조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문화는 어떤가? 아마도 하부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해답을 얻는 지름길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는 어떤가? 대답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이다. 경제위기와 김대중정부의 개혁이 삐그덕 거리는 지금 상황은 ‘문화의 꽃을 피워보자’는 것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우리나라의 경제와 정치가 안정된 정도를 걸었던 적이 없음을 상기할 때 기형적으로 자라온 우리의 문화를 지금 현상만을 이유로 걱정한다는 것은 호들갑에 지나지 않는다는 우려도 든다.
  우리의 대중문화는 껍데기만 가득한 유행처럼 왔다가 사라지기 일쑤였다. 한참 ‘우리 것’이라는 자기정체성 찾기 혹은 전통 되살리기 운동이 벌어진 때 누구도 우리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명해내지 못했고 세계화라는 자본의 논리 속에 자행된 문화의 벽을 허무는 일이 벌어짐에도 어느 누구도 ‘정체성은 어디 갔습니까?’하고 되묻지 못했다.
  그나마 문화의 주체성에 대한 고민을 진행시켜온 진보문예운동은 87년 6월 항쟁으로 한참 불이 붙었었지만 김영삼정권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사회변혁의 열의를 채워주지 못하자 탈정치화나 패배주의로 사그라들어 버렸다.
  그리고 이제 세계가 상업화된 문화전쟁을 벌이며 우리나라를 향해 포탄을 겨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문화’라는 안전장치도 없이 우리는 상업자본을 안고 포탄처럼 날아오는 외국문화를 맞아야하는 것이다.
  실로 암담하다는 자기 한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가?
  그러나 이즘 98년 문화정세를 돌아보면 여느 해보다 많이 등장했던 ‘희망’이란 단어를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98문화정세를 ‘희망을 위한 몸짓’이라고 개괄할 수 있을 만큼 희망은 문화정세에 빠지지 않는 화두로 등장했다. 학내에서는 경제위기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자체 문화행사들이 줄을 이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대학문화 자리찾기 등의 깊이 있는 고민으로 이어졌다. 학외에서는 인권영화제 같은 진보적 문화기획이 어려움 속에서도 진행됐으며 상업화된 문화상품들을 경계하기 위한 작은 시민운동들도 눈에 띄게 되었다.
  어쩌면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지점, 실망과 기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98년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이제 내딛는 한발짝에 따라 21세기를 향하는 한국의 문화는 그 행로를 달리할 수 있다.
  이즈음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한국형 문화진형’이라는 상층구조를 이룩하는 방법이다. 항시 반복되어온 ‘문제도 알고 비판도 하지만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는 악순환’을 탈피하기위한 대안으로 한국형 문화진형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제와 정치를 올곧게 세워내는 작업을 진행한다면 문화를 올곧게 세워내는 일도 진행되어야 한다. 이 올곧게에 대한 정의를 한국형 문화지형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정체성과 주체성 그리고 민족의 전통성을 담보한 문화지형을 위해 한해 나의 문화영역을 점검하는 것이 우리운동의 첫 내딤일 것이다.

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칙제정 움직임
  얼마 전 성폭력 사건으로 고려대와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이 사퇴한 일은 대학 내 성폭력 문제가 가시화되었음을 보여준다. 본교에서도 지난 학기 한 건의 성폭력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건들이 공론화되지 못하고 음지에 숨어 있는 현실 속에서 여성단체와 각 학교 총여학생회는 학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그러나 본교는 지난해 총여학생회에 당선된 후보자들의 사퇴이후 올해까지 총여학생회가 건설되지 못해 이러한 움직임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난 학기에는 여성특별위원회(준) 또한 인준되지 않아서 재정, 공간 등 여러 부분에서 힘든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악 조건 속에서도 여성단체 및 다른 학교와의 연대 속에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칙제정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본교에서 성폭력 근절과 여성권 확보를 위한 98여성연대 한판을 벌였고, 현재는 이과대에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학칙 제정을 논의 중이다.
  대학 내 보이지 않게 만연되어 있는 성폭력 문제. 이러한 상황에서 성폭력에 대한 개념규정과 적용범위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세워 학생들의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패러디 열풍
  방송, 광고, 인터넷 등에서 패러디가 하나의 표현양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인터넷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딴지일보. 딴지일보는 정치를 비롯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우리 사회의 치부를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1만7천여명이 접속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청와대를 패러디한 정치패러디 사이트 청기와, 보수선정주의 지면이라고 일컬어지는 조선일보의 인터넷버전을 패러디한 디지털 스키조선 등 인터넷에 많은 패러디 사이트들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방송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방송의 주병진의 데이트라인 중 보고 싶은 뉴스라는 코너가 바로 그것이다. 이것은 ‘이랬으면 좋겠다’라는 국민들의 정서를 대변해 계도할 만한 내용을 가상으로 꾸며 보여준다.
  패러디는 사회를 말한다고 한다. ‘욕’하고 싶은 사회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패러디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스크린쿼터제 폐지 논란 큰 파장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5일간 열린 한미투자협정 실무협상에서 기존의 1백 46일이었던 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를 92일로 축소,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 폐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김대중대통령 집권 초기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40%가 될 때까지 스크린쿼터제를 고수하겠다는 정책과 상당히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제가 없어진다면 세계시장의 8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미국독점영화기업체들이 한국배급권을 장악해 우리영화는 숨 쉴 공간을 잃게 된다며 이를 사수할 때까지 투쟁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국내 스크린 쿼터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 ‘한국영화 죽이기 음모규탄대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스크린쿼터제가 폐지 내지 축소되더라도 정부의 지원으로 막아낼 수 있으며, 투자협정에 장애가 되는 스크린쿼터제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크린쿼터제 축소에 따라 정부가 내놓은 내년도 지원은 올해 영화진흥기금 1백 63억원에서 99년도에는 1백억원을 더 추가할 뿐 이는 미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스크린쿼터제폐지가 영화를 문화가 아닌 상품의 관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대동제, 대학문화 자리 찾다
  ‘대학문화 자리찾기-모자이크만들기’라는 기치아래 지난 5월 13일부터 2일간 대동제가 진행되었다. 이번 대동제는 예년과 달리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진행되었는데, 특히 대학문화 자리찾기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안치환, 꽃다지, 학내 노래패 등의 공연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김준호·손심심 부부의 판소리 공연과 전통혼례 등의 행사도 마련돼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도 했으나, 반면 대동제의 주점이 끝난 후의 뒷처리는 여전히 미흡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학 또한 무한 경쟁의 시대에 돌입하게 되면서 ‘따로따로’라는 의식이 팽배해진 게 사실이다. 이후 ‘대학문화는 죽었는가?’라는 화두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상황속 에서 불상 앞 상설공연, 대학문화 자리찾기, 소강당 문화제 등의 다양한 행사로 높은 호응을 얻었던 98년 대동제는 의미 있게 기억될 것이다.

남북 문화교류, 통일의 밑거름
  제 1회 윤이상 통일음악회, 북한 영화 상영 등 올 한해는 남북 문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된 해이다.
  ‘안중근, 이등박문을 쏘다’, ‘림꺽정’이 공중파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된데 이어서, 제 1회 서울영화제에서 또한 이준열사를 그린 ‘돌아오지 않는 밀사’, 일제시대의 슬픈 가족사와 가족애를 담고 있는 ‘꽃파는 처녀’ 등을 상영했다.
그리고 남북한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러낸 제 1회 윤이상 통일음악회 또한 남북 문화 교류에 큰 획을 긋는 일로 정치와 이념을 뛰어 넘은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북한관련 서적이나 그림 전시회 등 북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열려 있다.
  앞으로 이러한 남북한의 적극적인 문화교류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 그동안 닫혀있던 남과 북의 문이 열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

대학 내 문화의 활성화
  올해는 동아리를 비롯, 각 과나 소모임 등에서 활발한 문화 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일본문화 개방을 앞두고 동아리나 소모임 등에서 일본 영화를 상영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스스로 준비하려는 학생들의 움직임이 많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경상대에서는 영화제를 개최해 매주 여성, 노동,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보였으며, 또한 동국인의 자유로운 공연활동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끼장터에서 여러 동아리들이 참가해 끼를 발산하는 등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리고 문예패들 또한 정기공연 외에 집회등에서 사전행사를 마련해 학생들의 주의를 끌기도 했다.
  대학 내 이러한 작은 물줄기들이 모여 대학문화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습을 앞으로 더욱 주목해볼만하다.

일본문화 개방 대책 마련 절실
  정부는 문화의 날인 지난 10월 20일,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연 자리에서 일본영화와 비디오, 출판문화를 즉시 개방키로 결정, 일본문화에 50여년간 걸어두었던 빗장을 풀었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은 우선 과거 식민사관에 억눌려 왔던 감정을 씻어내고 새롭게 양국관계를 모색한다는 점과 그동안 암거래 해오던 음란, 저질문화의 유입을 막고 나아가 우리문화 산업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취지다.
  그러나 국내 일본문화개방에 대비해 일본은 5년 전부터 치밀한 계획을 해왔는데 비해 정부가 단기간에 내놓은 문화육성책은 허술한 점이 많다. 또한 국내문화와의 충돌에 따른 가치관의 혼란, 정서상의 이질감 등과 향락적이고, 저질문화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어 정부의 신중한 계획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

타이타닉 볼 것인가, 말 것인가
  지난 3월 국내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의 관람을 놓고 애국주의냐 국수주의냐며 PC통신의 토론방에서는 열띤 논쟁이 오고 갔었다.
  IMF 경제위기에 온 국민이 금모으기 행사로 조성한 10억원이 국내 타이타닉의 흥행수입과 거의 맞먹는 액수라는 것 때문이다. 실제로 타이타닉은 미국과 영국, 일본을 비롯해 상영국마다 흥행 1위를 기록했으며, 이런 인기몰이는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개봉 3일 만에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매 상영 때 마다 객석 점유율은 거의 1백%에 가까웠다.   더욱이 일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디카프리오의 “한국 사람과 여성은 지저분하며, 한국관객이 타이타닉을 봐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등의 한국 비하 발언은 이러한 논쟁을 부추기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애국심만을 우선순위로 내세우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며 국내의 올바른 소비행태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미국 내 한 영화기업이 책정한 한해 광고예산이 한국영화의 평균제작비에 가깝다는 현상을 볼 때 우리 것에 대한 맹목적인 애국심을 강조하기보다는 국내 문화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각종 영화제 풍성
  올 해는 인권영화제, 퀴어영화제 등의 저예산 독립영화제를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부천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들이 풍성했다.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제작활로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 각국이 자국의 영화산업 현황과 전망을 나눌수 있는 좋은 자리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국내 일본문화 개방에 앞서 일본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부산에 이어 국제영화제라 할 수 있는 제2회 국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6일간 중동신도시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의 예산낭비와 경제사정을 감안해 이번에는 이벤트를 가급적 배제하고 국내외 80여편의 순수영화 중심으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일부터 6일간 본교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회 인권영화제는 올해로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밖에도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퀴어영화제는 동성애를 다룬 영화들을 한자리에 모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 독립영화가 상영되기까지는 여러 법적 장애물이 존재한다. 이에 독립영화를 준비하는 단체들은 공동대응책을 찾기로 합의, 독립영화제협의체를 결성하고 공개토론회를 개최하는 등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박노해·황석영씨 특별사면
  98년도에는 인권운동가 서준식씨의 석방과 70, 80년대 민족민주문학가였던 황석영씨를 비롯해 민중시인이자 노동운동가였던 박노해씨가 오랫동안의 수감생활을 해오다 특별사면 돼 경제한파로 침체돼 있던 문화계에 힘이 되었다.
  89년 3월 방북이후 5년간의 망명생활, 그 이후 감옥에 수감된 지 6년 만에 다시 돌아온 황석영씨는 민족문학과 리얼리즘 소설에 새로운 장을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까다로운 검열로 창작의 자유를 누릴 수 없었던 그는 이제 21세기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문장과 문체로 시대에 부응하는 창작작업을 준비하고 있어 각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그리고 지난 8.15 특사로 풀려난 박노해씨는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연맹의 중앙위원으로 활동을 해오다 91년 3월 안기부에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현재 그는 각종 사회단체와 대학강좌에서 자신의 노동운동과 현재의 삶 등을 강연하면서 당분간은 현재 자신의 삶에 친근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3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레드헌터)를 대학가에 상영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돼 올 2월 법원의 보석으로 풀려난 서준식씨(인권운동사랑방대표 겸 인권영화제 집행위원장)는 현재 정부의 사전검열을 거부하고 인권영화제를 개최, ‘인권하루소식지’를 통해 악법에 대한 비폭력 불복종을 주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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